심부름꾼으로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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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꾼으로만 사세요
마음의 방향이 딴 데로 나가는 거는
잘못 끼웠기 때문입니다.
마음 내기 이전의, 내 마음의 선장을
올바로 투시를 못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욕심대로 나가는 생각이 80%라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건 3%밖에 안 되니까,
비중이 더 큰 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뿌리에서 그 싹을,
전체로 살리고 있으니까
‘너밖에 할 수 없다.’ 하고 다 맡기고
심부름꾼으로만 사세요. 시자, 관리인!
따지고 보면 속의 생명들의
심부름꾼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까 그것도 또한 둘이 아닙니다.
그러니 마음 쓰기에 달려 있으므로
이 몸뚱이 속의 모든 의식들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아주 고정적으로 입력이 돼 있는 의식들이
마음 씀씀이에 의해서 바로 화(化)해서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자기 마음을 따라 주게 해야,
업보성, 인과성, 유전성, 영계성, 세균성
이 모두가 무너져서 내 마음 하나로 돌아가게끔 돼야
딴 데로 흩어지질 않는 것입니다.
[볍형제법회 1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