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근본인 한마음
본문
- 내 마음의 근본인 한마음 -
마음은 체가 없습니다.
마음은 체가 없으니까 지구 바깥을 벗어나든지
우주 바깥을 벗어나든지 그 안에 있든지
자유롭습니다. 내가 알기 때문에, 곧 내 마음의
근본으로부터 이 세상 천지만물 자체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천지의 근본이나
태양의 근본이나 인간 삼세의 근본이나
인간의 모든 삶의 근본이
바로 내 한마음 근본인 것입니다.
체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내놓을 수도 쥘 수도 없는,
영묘하고 영원한 그 불심 자체,
바로 주인공 그 자체의 근본입니다.
그러니 그 근본에 모든 게 들어 있고
그 근본에서 모든 게 나갑니다.
여러분 마음은 하나지만 마음 내는 거는
천차만별로 낼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서 애정, 미움, 증오, 사랑,
온통 그냥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니
머리카락 수효보다 더하지요.
머리카락을 헤아릴 수가 없듯이
모래알을 셀 수가 없듯이 세상은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했어도 없고 생각을 했어도 없고
그렇건만 여러분은 생각을 해 놓고 그것에
착을 두고 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끄달리죠.
생각 하나 잘하면 그게 바로
생산을 해내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가르칠 때에 주인공을 믿고
거기에다가 모든 걸 놓으라고 합니다.
잘되는 것은 감사하게 놓고 안되는 것은
'주인공밖에 해결 못한다.' 하고 믿고 놓고
이런다면 양면이 다 거름이 되는 겁니다.
- 허공을 걷는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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