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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속에서 악업 선업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까?

본문

 

- 누구 속에서 악업 선업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까? -

 

예전에 어느 스님이 팥죽을 쑤다가
팥죽이 부글부글 끓으니까
"요놈도 문수! 요놈도 문수! 요놈도 문수!"
그러고 주걱으로 쳤답니다. 그랬듯이 여러분은
이 속에 지금 악업 선업이 잔뜩 끓고 있습니다.
그런데 악업 선업이 속에서 들입다 나오는 것이
누구의 솥에서 방울방울 지어서 나오는 것입니까?
바로 자기 팥죽 솥에서 팥죽이 끓는 소립니다.
그러니 이것도 자기가 한 거고
그것도 자기가 한 거고...

 

그 팥죽 방울 하나하나 올라오는 것이
모두 자기가 한 것입니다. 이런 것이 치미는 거,
보고 듣고 비위 상하는 거,
나라를 원망하고 또 시대를 원망하고,
내 가정을 원망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온통 친구를 원망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이것은 바로 넝마밖에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갈갈이 찢어진 넝마!
그러니 모든 것을 '네놈이 이끌고 가는 거니까.
불화가 일어나도 바로 네놈이 가라앉힐 수 있는
것이니까.' 하고 거기에 맡겨 놓을 때
비로소 행복감에 젖어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인물이 돼서 나중에는
수천수만을 이끌고 간다 하더라도 하나도
걸림 없이 끌고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돈벌레가 다리가 그렇게 많아도 하나도
거침없이 끌고 갈 수 있다는 소리나 똑같습니다.
그게 내 발이니까. 내 마음이요, 내 발이요,
바로 내 마음 내는 것이니
그대로 둥글게 모가 안 나고 여여하게 말입니다.

 

- 허공을 걷는 길(정기법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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