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을 끊지 않고 열반으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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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을 끊지 않고 열반으로 들어가는 길 -
왜 무상하다고 하느냐.
부서지고 변해지고 죽고, 모두가
이 물질적인 면에 있어선 하나도
그대로 있는 게 없습니다.
인간도 그대로 있질 않습니다.
내가 늙었을 때의 나를 나라고 할 수도 없고
젊었을 때의 나를 나라고 할 수도 없고,
이건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부처입니다.
내가 했다, 내가 잘하니까 내가 해 줬다,
그리고 또 남이 잘못했으면
원망을 하고 증오하고 이럽니다.
자기가 이 세상에 나온 탓이지,
자기가 안 나왔다면 그렇게 상대가 있을까요?
그러니 잘못했다 잘됐다를 떠나서
자기 탓으로 돌려라.
이게 바로 나를 발견하는 데
아주 극치적으로 열반 길을 그냥 걸어가는,
망상을 끊지 않고 그냥
열반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유가 붙지 않는 자립니다.
이유가 뭐가 붙습니까?
그르다 좋다, 이게 옳다 그르다,
이런 것이 붙으면 벌써
이 공부 하긴 틀린 겁니다.
- 허공을 걷는 길(국내지원법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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