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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게 닥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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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게 닥쳐도... -

 

우리는 살얼음판 같은 인생의 계단을
걸어가는 중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한철 살다 죽음에 이르는 길을
한 계단 한 계단 걷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계단을 정글이라고 해도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무슨 사단이 그렇게 많아서
그 길을 똑바로 걷질 못하고 온통 끄달리면서
이것 때문에 죽는다고 피하고,
사자가 온다고 피하고, 또 정글에서
어떤 풀이 몸을 감으면 안 감기려고 피하고,
이렇게 피하다 보니까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게 닥쳐도 피하지 말라 이겁니다.
앞으로 가도 아니 되고 뒤로 물러서도 아니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둘이 아닌 까닭입니다.
둘이 아닌 까닭을 알면 한 찰나에
내가 풀이 될 수 있어서
내 몸을 말아서 피를 빨아먹는
어떠한 물체가 있다 할지라도
자기 피를 자기가 먹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건 마음의 장난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풀도, 무정물도, 식물도
다 마음이 있습니다.
생시에 내가 '마음은 체가 없어서
너와 내가 모두 둘이 아니게 돌아가는데
뭘 그래?' 하고 거기 놨을 때에
꿈에서도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꿈과 생시가 둘이 아닌 까닭입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게 닥쳐도
궁색하게 피하지 마십시오.
가정에서 어떠한 애고가 닥치든 병고가 닥치든,
어떠한 문제가 닥쳐도
피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 허공을 걷는 길 중에서 -

 

한마음의 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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