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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지원 2021 어린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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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입추 이후에도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
독일지원에는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며

가을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지난 8월 8일-9일에 독일지원에서는
주변 사람들과 자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임을 알아가는

어린이 여름캠프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여느 때와 같은 여름방학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 법우들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보살님들과 청년 법우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어떤 마음으로 1박 2일 캠프에 임해야 하는지
혜려스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습니다.

“쉿! 오빠, 스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조용히 해야 해!”

첫 번째 시간은 텃밭에서 채소 캐기!

스님과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아리네 집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다양한 채소들을 수확합니다.

아리: “승윤아 누나처럼 이렇게 하면 돼.”

승윤: “세리야 오빠처럼 이렇게 따는 거야.”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내리사랑이 이어지네요. ^^

토마토, 당근, 오이를 각자의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제 재료를 손질해 볼까요~?

우리가 먹는 맛있는 공양은 이렇게 여러 손을 거치는 군요!

설명을 듣는 어린이 법우들의 눈빛들이 제법 진지합니다. ^^

역시 아리누나는 손질도 척척!
동생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어 주네요.

손질하고 나니 무겁던 바구니가 이렇게 가벼워졌어요!

쉬는 시간에는 정원 구석구석을 탐방합니다.

아리 집에는 랄프 거사님이 직접 지으신 멋진 나무집이 있어요.

트램폴린도 타고…

순간포착!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합니다.

(어째 선생님들이 더 신나보이네요!)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요~?

준비운동을 하는 걸 보니 몸을 써야하는 활동인가 봅니다.

와! 신난다~! 과자 따먹기를 하나봐요.

보살님들께서 직접 과자에 실을 꿰어 나무에 매달아 주셨어요.

멋진 과자막대의 등장에 어린이들 눈이 휘둥그레 해집니다.

세리 ‘왜 다들 손으로 안 먹지…?’

선생님들 앞에서는 자꾸 움직이고
세리 앞에서만 얌전해지는 신기한 나뭇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나무집에 야광별 붙이기를 했습니다.

밤하늘에도 별이 있듯이
우리 마음 속에도 있는
반짝반짝 별을 원하는 곳에 붙여 봅니다.

막내 세리는 끝나고도 남아서 글자 공부를 하네요.

언니 오빠들은 뭘 하고 있을까요~?

아하~! 캠프파이어가 시작되었군요!

어린이 법우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손들이
의자며, 모닥불, 옥수수 막대를 준비해 주십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모닥불에 구운 맛있는 옥수수를 먹기 위해
열심히 막대를 돌려봅니다.

짜잔! 제가 구운 옥수수 맛있겠죠? ^^

오후 내내 언니 오빠를 열심히 따라다니던 세리는
이제 잠이 오나 봅니다.

모두 둘러앉아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것을 구경합니다.

맛있는 공양 후에는 모두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의젓한 아리는 자기전까지 동생들을 알뜰살뜰 챙기네요 ^^

둘이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을까요~?

모두들 더 놀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꿈나라로 듭니다.

 

다음날,
오전 첫 번째 일정은 아빠와 함께 하는 자전거 투어입니다.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지만
투어가 끝날 때까지 고맙게도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맏이 아리가 선두에 서서 동네구경을 시켜줍니다.

동생들은 야콥 선생님과 랄프 거사님의 뒷좌석에 타고
동네를 탐방합니다.

투어 도중에는 멋진 말 목장과 캥거루, 타조과에 속하는 에뮤,
그리고 라마도 마주쳤습니다.

랄프 거사님이 중간에 멋진 아이디어를 내셨어요.

숲속에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들을 엮어서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고
그 시냇가 옆으로 이어진 오솔길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에요.

먼저 튼튼한 재목을 찾고,
끈으로 엮어 배의 몸통이 될 부분을 만들어 줍니다.

나뭇잎 돛도 꽂아주니 훌륭한 배가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는 한마음 어린이 탐험대입니다~

두둥~! 출항을 기다리는 네 척의 선박의 고고한 자태입니다.

흥분을 참지 못한 막내 탐험대원의 깜찍한 도발…

저 멀리 떠내려가는 대원들의 배가 보이시나요~?

더 멀어지기 전에 얼른 자전거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어린이 법우들은 돌아오는 길 내내 오솔길 옆 시냇물을 따라
배들이 잘 오고 있는지 확인하며

나무에 걸렸을 때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돌을 던져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배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자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스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그 마음도 한번 내려놓아 봅니다.

 

맛있는 점심공양이 끝나고 시작된 천연염색 시간!

먼저 스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습니다.

집에 있던 안 입는 티셔츠가 어떻게 변신할까요?

 

이렇게 티셔츠를 고무줄로 꽉 묶어준 뒤,
원하는 색깔을 골고루 적셔주면...

짜잔~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여름 캠프를 회향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호수 하릭제로 갔습니다.

선생님들도 어린이들도 모두 재밌었던 배타기 ^^

마지막으로 잔디밭에서 스님의 회향 말씀을 듣고
각자 소감도 말해봅니다.

좋았던 것, 힘들었던 것을 하나하나 떠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사한 분들도 생각났습니다.

캠프를 할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해주시고,
공양과 여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주신 보살님들,
매순간 최선을 다해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놀아준 선생님들,
그리고 이 자리를 가능하게 해 주신 스님들께 감사하며
2021 어린이 여름캠프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머지않아 또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길,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길 발원하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어린이들의 밝은 에너지를 받아가는
힐링의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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