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원 2018. 선원의 봄 -어느하루-
본문
요즘 선원은
많은 분은 아니지만 꾸준히 매일 오시는 분들과
부처님 오신 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끔 오시는 분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왠 수세미 하다가 이제는 전부 선수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수세미도 차곡차곡
재미도 웃음도 매일 매일 한방 가득 쌓여가고 있습니다.
운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간식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예쁜 보살님들이 마음을 내셔서
직접 맛있는 토스트 만들었습니다.
스님의 수제 카페오레와 함께 ^^
매일 매일 이 산 저 산 다니며 고사리 꺾는 재미도 요즘 한창입니다.
삶아서 햇볕에 말려 곱게 보관해서
부처님 오신 날 비빔밥을 풍성하게 정성으로 합니다.
곳곳에 서로서로 누가누가 더 예쁜가 하고 있습니다.
도량의 처사님들도 쉼없이 봄을 보내고 계십니다.
오늘은 콩농사 지을 밭에 거름 뿌리고
멀리서 보니 그림 같아 가까이 가서
사진 찍을려고 가 보니
바람 불고 거름 냄새는 더 향긋(?)하고
처사님들 모습이 사진에 담기가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바람 덕분에 도량 곳곳에 꽃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눈보다 마음보다 더 좋은 카메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해수관음전을 지나 1영탑까지
꽃길따라 걷다보니 변함없이
웃고 계신 포대화상앞에도
꽃잎하나가 예쁘게 떨어져 있습니다.
다시 운력하는 방에 돌아오니 연꽃이 피어있습니다.
곳곳에 꽃피지 않는 곳이 없는 진주 선원의 어느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