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원 마음의 선장에 입력하며 떠나는 삼사순례
본문
여행시에는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마음의 선장에 입력하면서 다녀야 한다.
삼사순례를 떠나는 차 안에서 모든 신도님들이 받아든 큰스님의 법문.
단풍 구경을 간다고 밖으로 향하던 마음들을 안으로 돌려줍니다.
성벽을 넘어 출가를 단행하셨던 부처님처럼,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생각의 벽을 훌쩍 뛰어넘는 입력을 하면서 삼사순례를 떠났습니다.
창녕 관룡사, 밀양 무봉사, 밀양 표충사.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나오는 동안
저마다의 마음안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입력을 하였습니다.
계단 없는 계단이 있다면
그날 우리 신도님들 모두는 한 계단은 너끈히 올라서셨을 겁니다.
어쩌면 여러 계단을 훌쩍 건너 뛰어
더 낮아지고 더 깊어지는 성장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산을 물들인 단풍빛과
보살님들의 알록달록 옷의 색깔들 만큼이나
모두의 마음도 환하게 물들어 돌아왔습니다.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의 가치는
돌아와서의 일상이 여행처럼 설레도록 하는데 있을 겁니다.
우리가 떠났던 삼사순례는
우리가 머물러 살고 있는 집과 우리의 도량에서 펼쳐지는 일상안에서
얼마든지 알차게 또 재미있게 내면으로 향하는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웃고 계시는 스님들과 신도님들을 보시면서
다시 한번 다함께 재충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