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행복한 사계절, 그곳에서 만난 준이의 미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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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과 7월에 거쳐 매주 토요일에는 한마음과학원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행복한 사계절>
노인을 위해 마련한 심리와 치유의 명상프로그램이며, 건강한 시각으로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고 여생을 더욱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는 과정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에서 하는 공모전에 채택되어 앞으로는 다른 사찰을 방문하여 진행할 예정이라 조계종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과정인 듯 하네요.?style="font-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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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를 듣자마자 저희 친정 아버지를 떠올리고 신청해드렸어요. ?style="font-size:>
친정 아버지는 아직 선원에 다니시지는 않으셔서 자칫 선원 문화에 대해 어색해하고 거부감 갖지 않으실까 걱정은 살짝 되었지만, 그래도 어쩌면 아버지가 마음 공부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간절한 기대감으로 아버지에게 잘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았지요^^?style="font-size:>
호흡이 편치않은 폐질환을 앓고 계셔서 토요일마다 인천에서 오고가기 힘들어하실 거라 생각되어 제가 열 일 제치고 토요일엔 무조건 아버지 기사노릇 맡아하고 있답니다.
아버지는 어색해하시면서도 다행히 마음을 열어가시는 것 같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오시고 끝나고 나면 모시고 가는 길에 과묵하신 분이 수업 때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런저런 일들을 말씀해주시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걸지는 모르겠으나... 무엇보다 저는 과정이 끝날 때 쯤 아버지가 아, 내 인생도 이만하면 잘 살았구나.. 참 감사하구나... 하는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앞으로의 시간을 위해서도 그렇고... 아버지에겐 누구보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저는 늘 그렇게 발원하며 모시고 다닙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버지를 기다리는데 어찌어찌하여 수업 말미에 잠시 들어가 참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노인 분들이 모여서 하는 과정이지만 열기만큼은 젊은 사람들 모인 것보다 훨씬 더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더군요.^^
뒤에 들어가서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어린 학생들이 와서 프로그램에 활력을 주기 위해 참 열심히 활동하더군요.
?style="text-align:>요즘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저렇게 춤추고 노래하는 거 꺼려할만도 할텐데
?style="text-align:>스스럼없이 시키는대로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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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ext-align:>깜짝 놀랐습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탭댄스를 어쩌면 저렇게 잘 추시는지...^^
?style="text-align:>나이들면서 종종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들을 하소연처럼 하곤 하는데 이 분의 춤솜씨는 아직 청춘 부럽지 않은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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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ext-align:> 이런 노래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는데 가사 참 좋던데요?
내 나이가 어때서~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마무리 될 즈음에 생각지도 않았던 특별한 공연이 시작되었네요.
바로 준이가 초대되어 작은 콘서트를 열어준거에요~^^
지난 번 치악산 견성암에서 준이가 부른 불교가 영상을 보고 노인분들에게 직접 들려주고 싶어 초대한 거라는군요.
그래서 불교가와 견성암의 기도라는 피아노 연주곡,
그리고 준이만의 피아노병창곡 [춘향가] 중 '갈까부다' 세곡을 들려주었어요.
저는 전부터 이 '갈까부다'를 들으면 이상하게 눈물이 나요.
판소리로만 들으면 춘향이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사랑만이 느껴지는데
피아노곡을 입힌 준이의 곡을 들으면 피아노 선율이 주는 느낌때문인지 뭔가 더 깊은 슬픔을 자극하는 거 같거든요.
세상에 보고싶은 사랑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아픈 일이 또 있을까요... 또 어찌 춘향이 뿐일까요...
갖고싶고, 만나고 싶고, 만지고싶어 하는 인간의 애욕이 그토록 처연한 슬픔으로 이어지니
인간사 모두가 딱하고 애틋하게 느껴지는 무상함...
저는 준이의 '갈까부다'가 그렇게 들린답니다.^^
촬영하면서 보니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size="3">는 수청을 거부한 춘향에게 사또가 보낸 군사 사령들을
수작하는 대목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읽어보시면 준이의 피아노병창곡을 더욱 즐감하실 수 있답니다~^^
(촬영을 위해 간 자리가 아니라서 제가 마음대로 활보할 수 없어서..ㅋㅋ 준이 뒷모습만 나와서 죄송...^^)
그때으 춘향이는 군노가 오는지 사령이 오난지?style="font-size:>
아무런 줄 모르고 독수공방 상사일념(獨守空房 相思一念)으로
세월을 보내는 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 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 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海東靑)보라매
모도다 쉬어 넘는
동설령(冬雪嶺) 고개 우리 님이 왔다허면
나는 발 벗고 아니 쉬어 넘으련만
어찌허여 못가는고
무정허여 아주 잊고
일장수서가 돈절헌가
뉘년으 꼬임을 듣고
여영 이별이 되었던가
하날의 직녀성(織女星)은 은하수(銀河水)가 막혔어도
일년일도 보건마는
우리님 계신 곳은 무산 물이 맥혔기로
이다지도 못오신가
차라리 내가 죽어 삼월 동풍 연자(三月 東風 燕子)되여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내가 노니다가
밤중만 임을 만나
만당정회(萬端情懷)를 더듬어볼거나
아이고 답답 내 일이야
이를 장차 어쩔꺼나
그저 퍼버리고 울움을 운다
모바일로 확인하시는 분들은 이곳으로~^^ => http://youtu.be/sK0EoUncE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