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수계식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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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33회 수계식 스케치
2021년 11월 21일은 수계법회 날이었습니다.
본원에서 1985년 12월 15일 첫 수계법회가 개최된 이후
서른 세 번째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이
조금은 완화가 되었지만
각자가 잘 조절해 가야 하는 때입니다.
법회에 앞서 대법당에서 예불이 시작되었습니다.
3층과 4층 강당에서도 스님들과 신도님들이
예불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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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제5회 수계법회 때 설하신
대행선사 법문을 받들었습니다.
법문 중에 스님께서는 고통을 겪으며 사는
만 생명의 아픔에 눈물지으셨고, 계를 주고 받는
이 인연으로 인해 업의 굴레에서 벗어나
모두가 성불하기를 축원하셨습니다.
재단이사장 혜수스님이 계사로서 오계를 설하셨습니다.
“불살생계이니, 일체를 내 생명과 같이 생각하며
내 몸과 같이 아끼겠습니까?”
“아끼겠습니다.”
“불투도계이니, 일체 모든 것을 탐하지 않으며
항상 베푸는 마음을 가지겠습니까?”
“가지겠습니다.”
“불사음계이니 일체의 삿된 마음과 음심을 버리고
항시 마음을 청정케 하겠습니까?”
“하겠습니다.”
“불망어계이니, 일체 거짓말을 하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항상 진실 되게 살겠습니까?”
“살겠습니다.”
“불음주계이니, 절대로 술을 과음하지 않으며
자기와 남을 위해서 분수를 지키겠습니까?”
“지키겠습니다.”
이어서 연비 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거리두기를 좀더 잘 지킬 수 있게 안내 보살님들과
스님들이 줄을 세우고 있습니다.
5층 대법당과 연비 의식이 동시에 진행되는
3층 법당으로 부처님 전에서 붙여온 촛불이
옮겨지고 연비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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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부처님의 제자로서 살아갈 것을다짐하는
어린이 불자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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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법당 앞, 부모님들과 함께 연비를 받으러 온
아이들의 모습에 한국 불교의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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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를 받고 정진의 마음을 굳건하게 세운 신도님들이
이 서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발원하며
탑을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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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큰 행사는 임원들과 신행회 보살님들,
법형제 회원님들의 수고가 함께해 주셔야 제대로
치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본원 청년회들의
활약 또한 눈부십니다. 친절하게 안내하고
빠짐없이 챙기며 내세우지 않는 힘을 보태
수계법회가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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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비 의식이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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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자 대표로
진주지원 이희영님이 발원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제 33회 수계법회를 회향하였습니다.
아직도 계단에서는 신도님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뭔가 하여 보니 선원 계단 복도에
본원 청년회들이 미리 준비해
부착해둔 선사의 법어였습니다.
법어를 읽으며 이렇게 공부해가야겠다
또 한번 다짐하는 수계법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