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사 열반10주기 다례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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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사 열반10주기 다례재 봉행
매년 음력 4월 초하루에 봉행되는 대행선사 열반 추모 다례재는 올해로 10주기를 맞았습니다.
대중스님들은 새벽 예불을 마치고 스님께서 주석하셨던 서산정을 찾아 부도탑에 참배하였습니다.
어둠을 밝히던 연등 불빛이 조용히 새벽빛에 스며듭니다.
오전 10시 30분, 본원 대법당에서 선사 열반 10주기를 기리는 추모 다례재가 봉행되었습니다.
재단이사장 혜수 스님과 주지 혜솔 스님, 광명선원 주지 청백스님이 헌다와 헌향, 헌화하였습니다
이날 다례재에는 선사의 게송 선시 모음집 「일체제불의 마음은 내 한마음」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였습니다.
사부대중이 각령전에 삼배의 예를 올렸습니다.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과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께서 헌화하셨습니다.
전국 각 지원의 신도회장단과 임원들의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해마다 선원에서는 스님의 가르침과 사부대중이 실천해가는 현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올해는 선원의 대표적 수행법인 주인공 관법에 대한 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영상 “믿고 놓고 관(觀)하라”가 상영되었습니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추모사에서 “대행스님은 일체제불의 마음은 내 마음이라고 설하셨다. 대행스님이 설한 아픔과 즐거움,
시작과 끝이 한마음이라는 가르침에는 생로병사를 여의는 법이 들어있다” 하시며 후학들이 그 가르침을 잘 받들어 실천해 나가야 함을 당부하셨습니다.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은 추모시 ‘오월의 아침’과 ‘서산정’을 낭송하시고 “한마음선원 스님과
대중이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한마음으로 이어가고 있어 흐뭇하다. 앞으로도 그 가르침을 잊지 말고
계속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벽부터 한 분 두 분씩 오셔서 각령전에 참배하고 가시는 분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오랜만에
선원을 가득 메운 신도님들 모두의 마음에서 큰스님을 뵙습니다. 봄빛이 온누리를 비추도록 끊임없는 정진을 이어가겠습니다.
“저울이 없으니 달 것도 없어라.
폭포수 꽝꽝 흘러 깊숙이 스며 흘러 도는구나.
봄이 오니 봄빛은 밝아 온 누리를 비추누나”
-1986. 02. 02 담선법회 중에 읊으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