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6년 연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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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년 연등회 - 등을 밝혀들다>
5월 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회가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 만이다.
선원에서는 청년회의 법고등과 스누피의 연등놀이등, 승단의 별성등, 합창단의 선법의 음파 온누리에등, 신도회 한마음의 밝은 등불등으로 제등행렬에 참가했다.
동대문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먼저 출발하는 행렬등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새롭게 선보이는 등들도 익숙한 등들도 다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린 서로에게 보내는 응원이었다.
동대문(홍인지문)에서 출발한 행렬은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제등행진을 펼쳤다.
홍인지문을 지나는 별성등이 저녁 어스럼 속에서 샛별처럼 빛났다.
어둠을 두드려 밝히는 법고등의 울림이 이 모습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두루두루 전달되어 무명을 밝혀 지혜롭고 당당한 대장부의 길 걸어가기를....
마음의 불은 온 우주를 덮고도 남음이 있으니 3개의 촛불로 지혜로운 마음의 불을 켜고 수행 정진하기를 발원합니다.
선법의 음파가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염원하며 밝은 등불로 참가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법고등’의 소리를 눈으로 들으며 마음, 마음마다 두루두루 전달되기를.
지구촌 모든 생명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염원합니다.
행렬등이 지나가는 동안 가두에 늘어선 사람들은 모든 지나는 행렬등에 박수와 환호로 답해주었다.
본 사찰이 아님에도 ‘한마음선원’을 연호하는 사람들도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도 모두 부처님의 법이 세상을 밝히기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법고등과 도로변의 연꽃등이 어우러져 더 밝은 빛을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