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장엄등 화합재 및 점등식 스케치 - 축하공연 및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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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장엄등 화합재와 점등식 스케치
장엄등 화합재
5월 7일 오후 5시, 한마음선원 불교문화회관 마당에서는 2023년 장엄등과 행렬등의 점등식을 앞두고 화합재가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다해 밤낮으로 작업한 간절한 마음들이
온 누리를 밝히는 한마음의 밝은 등불로 전해지기를 발원하는 화합재입니다.
사부대중이 참석하여 지극한 마음을 올렸습니다.
<2023년 장엄등 점등식>
오후 7시, 모두가 기다리던 장엄등 점등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는 청년회장 윤상현 법우가 맡았습니다.
신도회와 청년회에서 이사장스님과 주지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공양을 올렸습니다.
이번 점등식에서는 등을 만들고 연희를 준비하는 동안 느낀 소회를 사부대중께 글로써 전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청년회 김결연 법우입니다.
"지난 겨울에서부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신도님들과 청년, 학생회, 어린이 법우님들이 한마음으로 등불사에 임하였습니다.
"이 등을 만드는 사람도 밝아지고 보는 사람들까지도 밝아지게 하는거야." 라는 큰스님의 말씀을 새기며 마음의 불사도 함께 했을 거라 여겨집니다.
이 뜻깊은 자리에서 함께 정진하고 늘 묵묵하게 뒷받침해주시는 사부대중께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
이사장스님과 주지스님께서 장엄등 점등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사방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면서 장엄등인 <평등공법등>, 승단 행렬등인 <불법의 바다등>,
어린이회의 <봄을 품은 염주등> 선법합창단의 <당초문양등>, 학생회의 <북두칠성등>,
신도회의 <은혜의 등>, 청년연희단의 <마음의 불씨등>까지 모든 장엄등과 행렬등에 점등이 되었습니다.
장엄등 [평등공법등]
만생명의 근본이며 정신계의 보배인 불성을 발현하여 세상 만물이 공생하고 공존하는 불국토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물질계로만 치달아가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산과 물이 조화롭게 흐르는 지구의 생명성을 지켜내고
천지만물에 깃들어 있는 생명의 에너지로써 만생명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함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승단 행렬등 [불법의 바다등]
바다는 어떤 것이든 평등하게 다 받아들이는 광대하고도 심오한 진리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불법의 바다등은 천차만별의 생명들이 불법의 바다에서 노니는 모습을 물고기로 표현하여
모든 생명들이 자기 차원을 넘어서고 진화하여 본래 성품을 다 깨치기를 발원하는 뜻을 담았습니다.
어린이회[봄을 품은 염주등]
슬픔도 한 알 기쁨도 한 알, 화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즐거운 마음도 한 알 한 알 마음 중심 줄에 곱게 곱게 엮었습니다.
보석같은 마음 염주알 굴리고 굴리다보면, 언젠가 꽃 피고 나비 날아드는 마음의 봄 맞이하게 될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담은 등, 공양 올립니다.
한마음선법합창단[당초문양등]
끊임없이 뻗어 나가는 당초 무늬의 선은, 불법의 영원성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 곳곳에 두루 전해지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자기 자신의 중심인 근본불성을 믿고 만물만생이 불법의 진리 안에서 더불어 밝아지기를 발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학생회[북두칠성등]
하늘의 나침반이라 불리는 북두칠성을 불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북두칠성은 어머니가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 놓고 자식을 위해 지성을 드릴 때
물그릇 안에 북두칠성을 담았다고 해서 '지극정성'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신도회[은혜의 등]
삼라만상 어느 것 하나 스승 아님이 없으니, 불법의 인연에 감사하고 만물만생에 감사하며
육신을 주신 부모의 은혜, 법을 일러주신 스승의 은혜를 가슴에 새겨 불제자로서
쉼없는 정진을 이어가고자 하는 발원을 담았습니다.
청년연희단[마음의 불씨등]
모든 생명들이 내면에 지니고 있는, 참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불씨 하나가 어둠을 빛으로 이끌 듯, 우리 모두가 참마음의 빛으로 온누리에 평화와 공존의 삶을 꽃 피우길 발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점등에 이어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한마음선법합창단이 <한마음의 밝은 등불> 음성 공양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선법합장단의 연희공연입니다.
제목은 "봄의 기운"입니다.
한마음선원의 보배, 어린이회 순서입니다.
봄처럼 밝은 에너지 가득한 어린이회 법우들 연희 공연의 제목은 "다시 봄, 다시 봄" 입니다.
학생회 법우들은 뮤지컬 공연 <이룰 수 없는 꿈>을 올렸습니다.
학생회 법우님들은 이 뮤지컬을 통해 '마음의 꿈을 꾸던 그 순간, 세상 무엇보다 환하게 빛나는 마음의 별을 보았노라' 하고 답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회 연희단의 <마음의 불씨> 공연입니다.
선원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용등과 연희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마음의 불을 밝히기 위해 당당하고 패기롭게 정진해나가는 청년 법우들의 <마음의 불씨>연희 공연이었습니다.
<큰스님 영상 법문>
오늘 이 자리의 환희와 정성, 그 밑바탕에는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영원한 스승님의 깊은 가르침이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의 인사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이어 이사장 혜수스님의 인사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서울 동국대 운동장을 출발하여 조계사를 향하는 짧지 않은 거리 행진에 어린이들도 학생들도,
무거운 등 수레를 운반하는 거사님들도, 아름다운 옷깃 휘날리는 연희의 꽃 청년들과 합창단도,
24명이 살아 움직이는 용팀도, 거리에서 이들에게 환호를 보내주시는 우리 신도님들도 모두
몸과 마음 튼튼히 연등행렬 무사히 잘 회향할 것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원하는
뒷풀이를 끝으로 장엄한 점등식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