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안거 입재 '생활 속 수행, 안거로 깊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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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안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마음선원에서는 하안거 입재식(6월 1일(월) 저녁 7시)을 시작으로
사부대중이 함께 모여 정진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정진에는
스님들과 신도님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마음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안거(安居)는 수행자들이 일정 기간 한곳에 머물며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전통 수행입니다.
인도에서는 우기에 외부 활동을 줄이고 수행에 전념한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불교에서는 이를 계승하여
하안거와 동안거의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특히 하안거는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집중 수행 기간으로,
자신의 삶과 수행을 다시 점검하고
더 깊은 정진을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이날 입재식에서는 하안거 발원문 봉독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발원문에는 한마음 도리를 공부하는 도반으로서
청정한 도량에서 함께 정진하게 된 감사의 마음과,
자성의 등불을 밝혀
자리이타를 실천하고
자성불을 발현하여
자유인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담겼습니다.
또한
“한마음 주인공, 일체가 둘이 아님을 실천하고
내가 공함을 100% 믿고 실천하게 하소서”
라는 발원처럼,
이번 하안거가
무엇을 더 얻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한마음의 도리를 믿고,
걸림없이 함이 없이
끊임없이 자신을 완성해 가는 정진의 시간이 되기를
함께 마음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입재식에서 주지 혜솔 스님께서는
하안거의 유래와 함께
이번 안거 동안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정진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안거는 부처님 당시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 동안 수행자들이 한곳에 머물며
집중적으로 정진했던 전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주지 스님께서는 이러한 안거의 의미를 설명하시며
이번 하안거가 단순히 무엇을 보고 듣고 얻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갖추어진 한마음 주인공을 믿고
자신의 마음을 더욱 깊이 살피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또한 대행선사의 가르침은
부족한 것을 채워 완벽해지라는 가르침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온전하고 완전한 존재임을 믿고
모든 경계를 주인공에 맡기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또, 주지 스님께서는
“이번 안거 동안 무엇을 보려고 하거나 듣고자 하는 데 마음을 묶기보다,
내가 몸과 말과 생각으로 어떤 습을 짓고 있는지
더 철저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셨습니다.
특히 도반과 가족, 가까운 인연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과 생각이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공부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또 다른 분별과 업을 짓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힘 또한 큽니다.
한마음선원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공부해 가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진하는 수행공동체입니다.
법문을 듣고,
참선하고,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공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수행의 방향을 점검하게 됩니다.
혼자였다면 놓칠 수 있었던 부분도
도반과 함께할 때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거는 개인의 수행이면서도
공동체 수행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정진하는 공간의 문을 살짝 열어볼까요?^^


일찍 도량에 도착한 신도님들께서는
미리 챙겨오신 경전과 법문집을 펼쳐 들고,
조용히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계셨습니다.

















이제 오후반으로 한번 가볼까요?


안거에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합니다.




















사실 수행은 안거 기간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밥을 짓고,
일을 하고,
가족과 대화하고,
사람을 만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마음공부의 현장일 수 있습니다.
대행선사께서도
생활 자체가 수행이며,
삶의 모든 경계를 공부의 재료로 삼아야 함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안거는
일상과 떨어진 특별한 시간이기보다,
생활 속에서 이어가던 공부를
조금 더 집중하고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거에 동참하고 계신 분들은 물론,
이 글을 보고 계신 신도님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한지,
주인공을 믿고 살아가고 있는지,
한마음으로 정진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모여 정진하는 도반들의 발심이
또 다른 발심으로 이어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내는 한 생각의 정진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수행공동체로 이어지기를 마음내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