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백종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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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백종 스케치
2017년 9월 5일 안양본원
백종(百種)이란 백 가지 종자이나니
종자에서 뿌리 뻗어 열매 된다네.
나보다 남을 위한 마음이란 건
세간 사람 흉내내기 어려운 거나
부모의 마음이란 절로 그리 돼
자식 위한 마음에는 내 몸도 잊어.
꽃과 열매 뿌리 마음 알지 못해서
싹은 나되 자기의 씨를 모르니
살았을 때 그 씨를 모른다면은
죽어서도 허공을 헤맬 수 있네.
스승이란 그 씨를 심어주나니
육신의 부모만이 어찌 부모랴?
악행이든 선행이든 녹여버리고
땅을 갈고 돌을 주워 골라낸다면
스승은 그 밭에다 씨를 심으니
백종이란 그러한 역할이어서
산 사람 죽은 사람 나눌 수 없어
과거 현재 미래 합쳐 마음 밝히네.
Epilogue
백종 점등식은 내일(6일)과 모레(7일) 저녁까지 3일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