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에서 하늘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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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Photo Show
'念天', 흐르는 물에서 하늘을 생각하다.
2017년 연등축제 기간
"'念天', 흐르는 물에서 하늘을 생각하다."
지난 연등축제때 청계천에서는 전통등 기획공모전 출품작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청계천의 전통등전시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합니다.
올해는 2017년의 전통등과 함께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전통등이 전시되어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전통등은 청계천 입구에서 삼일교 사이에서 전시되고 있어서 아주 훌륭한 도심 속 밤의 산책 코스가 되어 줍니다.
2017년의 전통등은 모전교부터 광통교까지 전시공간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기원(起源)'이라는 작품입니다. 희망의 근원은 어디이며, 희망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라는 주제입니다.
낮은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힘찬 희망의 울림에 전율하며,
나를 옭아매는 절망으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피안의 언덕으로 비상하고자 합니다.
"앗! 그분이다!"
세상 속에 갇혀 살아가는 중생들, 그들을 자애와 대비심으로 바라보시는 분.
흐르고 흐르는 물과 같은 세상...
물고기와 같은 중생들...
중생들의 작은 기원이 모이고 모여...
크고 힘찬 희망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일체 중생의 안온을 발원하는 수행자
그리고 큰 바다의 파도를 넘어 비상하는 구도자
"희망의 울림으로 이끌어주세요!"
중생들의 발원에 하화중생하시고...
"열반의 언덕으로 비상하고 싶어요!"
구도심은 상구보리의 원력이 되고...
일체중생 원력을 비추어 보시고...
물의 불, "마음에 촛불을 밝히거라!"
"무명(無明)을 밝히려면 '밝을 明'"
2017년의 전통등 출품작들은 물고기와 같은 중생들에게 희망의 빛을 밝히는 물이 꾸는 꿈입니다.
도심의 불빛 속에서도 맑은 청계의 물 위에는 밝은 전통등들이 장엄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의 입구에서 2012년 전통등 출품작은 불교의 사물 중에서 '목어(木魚)'를 주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무쟁의 합장"
"꽃에게서 소녀에게"
꽃에게서 소녀에게 전해진 즐거운 시간입니다.
청계를 흐르는 물이 인드라의 바다가 됩니다.
"인드라의 바다를 건너는 목어"
인드라의 바다도 중생세계라, 유정들은 세상의 파도를 피할 수 없습니다.
유정이 몸을 실은 '세파(世派)의 목어(木漁)'입니다.
"언제까지 세상의 풍파 속에 유랑할 수는 없어!"
"벗어나는 길을 찾아서 솟구칠거야!"
"밝은 세상을 향해, 저 깨달음의 언덕을 향해, 나는 멈추지 않을거야!"
2013년의 전통등은 불교의 사물 중에서 '법고'를 주제로 출품되었습니다.
'진리의 울림'을 온 세상에...
과거 현재 미래에 '영원한 울림'...
그 울림은 '마음의 울림'입니다.
시간과 공간에 가득한 이 울림은...
영원한 울림이자, 마음의 울림이기에 '소리없는 울림'입니다.
이제 그 소리의 끝은...
'해탈聞'이니 해탈의 소리입니다.
2014년의 전통등은 불교의 사물 중에서 '범종'을 주제로 출품되었습니다.
지옥에 있는 중생까지 제도하는 극한 정진의 '가는 소리'입니다.
지옥 중생에게 동아줄을 내려 주는 '방법'과 이들을 제도하는 맑은 범종소리의 숲을 만든 '청림(淸林)'입니다.
"연꽃처럼..."
깨달음의 소리에 깨어나니 '각음(覺音)으로 피어난 연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같은 연꽃으로 피어나...
유정들을 깨우쳐 제도하는 2014년 출품작이었습니다.
2015년의 주제는 불교의 사물 중에서 '운판'의 차례인가 봅니다.
청동이나 철로 만들어진 운판은 그 소리가 맑아서 '청명(淸明)'입니다.
운판은 허공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그 소리를 냅니다.
운판과 구름과 연꽃이 하나가 된 "구름 속의 연꽃"
2015년의 출품작들이었습니다.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