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면 가위에 눌립니다.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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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면 가위에 눌립니다.

본문

질문

‘길을 묻는 이에게’ 란 지면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저는 39세된 가장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20세 이후부터 꿈속에서 가위에 자주 눌려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자거나, 회사에서도 혼자 낮잠 잘 경우에 여지없이 가위에 눌립니다. 늦은 밤에도 쉬 잠이 들지 못해 술을 먹고 잠을 청하는 습관이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 ‘가위’의 정체가 뭔지, 제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 누르는 것도 알고 보면 그 자리에서 나오는 겁니다. 마구니가 아니에요. 제가 항상 얘기합니다만 과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에게서 몸 하나를 받아서 영혼과 인연의 줄을 다 끌고 지금 이 몸뚱이 속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과거의 인연들이 전부 내 배낭속에 들어 있습니다, 모두가. 그래서 그 배낭 속에서 과거에 진 업이 그냥 나오는 겁니다. 몸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괴로움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애고로 반영되기도 하고 유전성도 되고, 영계성도 되고 아주 복잡하게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녹이려면 모든 것이 무조건입니다. 이유가 붙지 않습니다. 거기서 나온 거니까 거기서 해결할 수밖엔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맡겨 놓고 거기서만이 해결을 할 수 있고, 거기서만이 낫게 해서 끌고 다닐 수 있고 거기서만이 할 수 있다고 관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그렇게 자기 한마음 주인공에 모든 것을 믿고 놓으세요. 이열치열이란 말도 있죠. 거기다 놓으면 거기서 해결이 나는 겁니다. 모든 게 녹아지고요. 즉 말하자면 인과나 업이라고 하는 문제들도 모두 관습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업이 달리 생기는 게 아닙니다. 모두 살아온 관습때문에 엄청난 문제가 벌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문제도 세포 하나하나에 중생들이 들어 있으면서 악이면 악으로  갚으려고 하고, 선이면 선으로 갚으려고 두서없이 나오는데 그 나오는 중생들의 의식이 좋고 나쁜 걸 몰라요.

그러니까 사람이 다스려야 된단 얘기입니다. ‘모든 건 너와 나와 둘이 아니다. 모든 것은 한마음이다. 한마음 주인공만이 해결할 수 있다.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거기서 해결을 한다.’ 이러면 까맣게 진 업을, 즉 말하자면 원수졌던 마음이 그냥 잊어버려지고 그냥 하나로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정이 융합돼지고, 화목해지고 뭐 특별히 우뚝 솟는 거는 없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차차차차 나중에는 정말이지 밝은 세상을 사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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