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무엇을 믿어야 하나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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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무엇을 믿어야 하나요?

본문

질문

저를 고민케 하는 것들은 교리나 신행과 관련되는 것들이 아니라 살다보면 부딪치게 되는 생활상의 문제들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같은 것들 말입니다. 스님께서는 주인공에 놓으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이런 문제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놓아야 하는 건지요? 그리고 주인공을 믿으라고 하시는데 주인공의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인가요? 주인공이 존재함을 믿으라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이 주인공의 나툼이니 결국 주인공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어야 된다는 뜻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의 깊은 잠재의식 속에 참나가, 바로 공(空) 안에 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항상 여러분에게 맡겨놓으라고 하는 그 자체가 내가 공했기 때문에 이 세상이 다 공했으니 포함해서 공한 주인공에 의해서 보이는 게 있기 때문에 부처도 이루고 세상이 공한 줄 알았고 내가 공한 줄 안단 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라고 한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다가 모든 것을, 일체 생활을, 들이고 내는 것을 몰록 다 ‘들이고 내는 게 바로 그 자리에서 하는 거니까 거기서 다 알아서 길잡이가 될 거다.’ 하는 그 믿음을 가지고 안 되는 거는 나를 테스트 해보는구나 하고선 놓고 또 되는 거는 감사하게 놓고, 그렇게 모든 것을 믿고 맡겨놓을 때에 비로소 자기 자신의 은사 아닌 은사, 참 은사를 만날 것입니다. 진짜 은사를!

그리고 여러분의 몸이 있기 때문에 부딪침이 있고 가난하기 때문에 그 가난이 무엇이고 인생이 무엇인가를 더더욱 잘 알게 됩니다. 가난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이라는 걸 찾지 못해서 한데로 떨어지는 수가 아주 많습니다. 여러분은 가난하고 없는 것을 한탄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렇게 태어나서 일생에 눈물 흘리고 가슴 아프고 그런 일들이 한두 건입니까? 그렇지만 그것을 안 보이는 자기한테 다 맡기고 ‘너만이 길을 찾아가게 할 수 있고, 너만이 너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할 수 있고, 너만이 가정을 지켜주고 너만이 애들을 굶기지 않고 먹여 살릴 수 있어.’ 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그 간절한 한마음이 아주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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