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안될 때 해결하는 방법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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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안될 때 해결하는 방법은...

본문

질문

얼마 전 수능을 치른 수험생입니다. 정말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한마음 홈페이지에서 ‘길을 묻는 이에게’를 읽으며 다시 관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제가 왜 제 뿌리를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주인공 공부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스님, 그런데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요즘은 이렇게 관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난 잘 모르겠으니까 되게 하는 것이 주인공 뜻이라면 되게 하고 안 되게 하는 것이 뜻이라면 안되게 하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그것을 주인공 뜻으로 알고 놓을 수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이루기 위해서 주인공에 다시 관하며 노력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고 더 배워가야 할 점도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렇게 하면 더뎌요. 지금 내가 말하는 거는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거를 말하는 거예요. 뒤집는데 그렇게 시간이 걸려서야 되겠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너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보통 그냥 살림하는 데 문제를 가지고 하는 거고 정말 급하다, 내일 일을 모르고 내년 일을 모르는데, 결정을 지어야 할텐데 이거 큰일났구나. 결정지어야 하는 이 문제가 인생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떻게 결정지을 수가 없을 때 생각해 봐서, 세계적으로 봐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럴 때 결정을 탁 지어서 놓으면, 무슨 몸에서 뭐 모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결정짓는 거예요. 그럼 거기 포함이 되죠.

그러니깐 믿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그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죠. 진짜 믿는다면, 그냥 던져놓고 그대로 할 수 있는 거죠. 사실 생각하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금방 죽는다 해도 참 편안할 거예요. 근데 그거를 믿지 못해서, 자리를 못 만들어서 그런 겁니다. 자기를 정말 믿으세요. 과거 자기를 진짜로 믿으세요. 그러고 그렇게 결정지으면 금방 그게, 얼른 쉽게 말해서 구정물인데 맑은 물로 화해서 우리가 목이 마를 때, 목말라서 죽을 것 같을 때 그 물을 먹고 살 수 있게끔 무조건 따지지 말고 좋게 살 수 있게 결정을 지으세요. 모든 거를 다.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결정짓고 살수가 있나 하지만 상대방에서도 살 수 있게끔 만들어요.

그게 거짓말인줄 알지 말고 안되든 되든 무조건 해보세요. 무조건 해 나가면 몸과 마음에 배게 되죠. 그래서 이런 법이 있었던가 하고 하늘을 쳐다보고 하루 종일 울다가 땅을 내려다보고 웃게 돼요. 이렇게 근중한 법이, 이런 법이 있었을까 하고 하늘을 쳐다보고는 하염없이 눈물 흘리다가 냇물 흐르는 걸 보고는 너무 웃음이 나서 웃었대요. 이렇게 인생이 물 흐르는 거 같은 거를 가지고 내가 발버둥쳤구나 하는 생각에서요.

그러니까 생각으로서 언제나, 앞으로 미래도 생각지 않고 또 살아나가는 데도 이 공부가 뭔지도 생각지 않지만 우리가 사는 것이 그냥 도예요. 삶이 도예요. 그래서 결정적으로 그렇게 딱 자리가 뒤집어진 사람은 그게 바로예요. 바로 놓는 거예요. 뒤집어진 자리를 바로 제자리에 세워 놓는 거죠.

이 도리를 말로만 듣고 경험을 못한다면 참 억울하기가 짝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억울하지 않도록 열심히 무조건, 무조건이에요. 내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무조건이에요. 나는 그냥 나다 이러더라도 보이지 않는 자기가 있다는 거, 동자가 있다는 거, 동자를 키워야 되겠다는 겁니다. 자기가 자꾸 해봐야 키워지죠. 그러면 그 동자하고 자기하고 둘이 아니죠. 그러면 여러 군데가 다 통해요. 이것을 여러분이 해 봐야 이렇구나 하고 눈물도 저절로 나오고, 웃음도 저절로 나오고 기가 막혀서 껄껄댈 수도 있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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