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해 회의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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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희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셨는데 엄마가 너무 착하니깐 부처님이 하늘나라에서 쓰시려고 그렇게 데려가시는 건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또한 불교신자인데 부처님에 대해, 그리고 불교에 대해 회의가 듭니다. 제가 얼마나 기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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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부모가 연세가 들면 인연의 은혜를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니 걱정이지. 자식들은 속 안 썩여 드렸다고 하지만 부모는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마다 안하고 고통이라는 소리 없이 행복하라고 기르지. 그게 인연의 인과거든. 그러니 어머니를 위해서 마음을 잘 써서 관해 드려야 해.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 나올 때 생명력을 가지고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해. 부모의 정자와 난자와 나의 생명력이 포함되니 삼합이 한데 합쳐져서 잉태가 되는 거지. 그렇듯 부모의 은덕으로 모습을 형성시켜주니까, 육신이라는 집을 부모가 줘서 살기는 하지만 집 속에는 진짜 자기의 생명력이라는, 불성이라는 자기가 살고 있단 말이야. 그러니 일거수일투족 나의 근본을 믿어야 되는 거야.
현재 자(子)가 모습 없는 자기를 믿는 거야. 그게 에너지야. 부처님께서 별을 보고 깨달으셨다는 건 자기가 별성으로부터 왔다는 얘기지. 그러니까 불성이다 이거야. 자기 모습 아닌 자기, 진짜 자기를 찾았다는 거지. 그러니까 부처라는 거야.
그리고 불교에 회의가 든다고 했는데 부모가 자식들을 위해서 고생고생 하며 최선을 다 해서 소임을 마치셨으니 좋은 곳에 태어나서 행복하게 사시라고 마음을 내야 하는데, 자식들은 하루라도 더 사시면서 우리들을 위해서 좀 더 나은 환경이 될 때까지 우리를 지켜달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는 거야. 그러니 정말 어머님이 좋은 곳에 태어나서 자유스럽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극하게 관해 드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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