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이란 놈이 자꾸 튀어나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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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이란 놈이 자꾸 튀어나와...

본문

질문

귀의삼보하옵고, 대행큰스님을 한마음선원 홈페이지에서 친견하게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저는 큰스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습이란 놈이 자꾸 튀어나와 어떨 때는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스님께서는 선도 악도 다 놓으시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의 판단은 세속적인 도덕적 판단으로 악을 놓을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저에게 인욕이 모자란 탓일까요? 저를 택한 아이들이기에 소중하고 귀한 인연으로 어머니의 역할을 다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제 눈 높이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이 탐욕을 버리는 것도 주인공에게 몰락 놓는다면, 아이들이 신바람이 날까요? 아침마다 가짜 내가 사는 것이 아닌 주인공이 사는 생활이 되도록 관하며 하루를 엽니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을 아시겠지요? 큰스님을 홈페이지에서라도 친견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서 몇자 올렸습니다. 만수무강하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가족 중 자식이든지 남편이든지 속을 썩이더라도 강압적으로 하거나 혹은 욕을 하거나 볼 적마다 야단을 친다면 그건 더 빗나가기 십중팔구입니다. 누구든지 보금자리가 따뜻해야 하고 시원해야 되겠죠?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해야 됩니다.  첫번째도 그렇고 두번째, 세번째도 그 점이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마음과 마음에 불이 들어와야지 육신도 움죽거리는 거지, 마음이 통하지 않고 마음이 엇나가는데 어떻게 그게 잠잠해 지겠습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말이나 짜증으로 닥달을 해도 소용없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얘기하기를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인간하고는 물론이요, 개미하고도 통하고, 바퀴벌레하고도 통하고, 꽃하고도 통하고, 날아다니는 새하고도 통하고, 무엇이든 통하지 않는 게 없어요. 지렁이 하나도 곤충 하나도 통하지 않는 게 없어요.  그런데 하물며 내 식구라는 거, 내 자식이라는 거, 부모라는 거, 남편이라는 거 또는 아내라는 가설이 다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전달을 하지 않고 말로 하거나 화를 내서 도리어 상황을 나쁘게 만드는 겁니다. 가설이 돼 있기 때문에 내 스위치 하나 누르면 모든 식구들에게 불이 들어온다는 그런 믿음과 폭넓은 지혜를 가지고 불을 켤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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