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적 편견 없애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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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적 편견 없애려면...

본문

질문

스님, 저희 집은 오래 전부터 성당에 다녔습니다. 저는 마음에 닿지 않아서 잘 가지 않았지만 어머님은 굉장히 열성적이십니다. 지난 늦가을부터 몸이 편찮으신데 다른 신앙인들이 편견을 갖고 있듯이 불자인 저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부처님과 천주님이 이름만 다를 뿐 한 분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도 이해를 못하시고 완고하셔서 마음의 문을 닫으시고 기복으로 기도만 하시는데 제가 한마음 주인공에 관해도 이것이 공부가 짧아서 그런지 어머니 병환이 차도가 없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한생각으로 아량을 베풀면 나으실 수도 있는 문제겠죠. 그런데 너는 너고 나는 나고 이렇게, 어머니 쪽에서 생각으로 그렇게 나와 상대로 둘로 보시니까 그릇이 없어서 담기지 않는 격이죠. 그러니까 병이 낫지를 않는 겁니다. 아드님이 아무리 줘도 받질 않으니까 말입니다.

내가 예전에 해외에 나갔을 때 종교를 믿는다는 것을 가만히 보면요. 모두가 상대를 믿고 기도를 하고 있어요. 기독교든 카톨릭교든 불교든 모두가요. 근데 불교라는 것이 원래 그대로가 다 진리거든요. 불은 일체 생명을 불(佛)이라고 하고, 일체 마음과 마음이 통해서 돌아가고 말과 말이 통해서 돌아가고 통신과 뜻이 돌아가고 이렇게 하는 게 교(敎)거든요. 그러니까 개별적인 어떠한 종교를 불교라고 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불교 안에 전체가, 불교가 진리니까 불교 안에 전체의 종교가 있는 거지, 불교가 어디 따로 있어서 머리 깎은 사람들만 믿고 공부하는 불교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머니더러 그렇게 말씀하세요. ‘어머니 몸이 나무라면 주처의 뿌리는 어머니 마음 속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어머니 마음 속의 그 주님을 진짜로 믿으세요. 바깥으로 찾지 마세요. 주님이 나한테 있다. 내 안의 주님만이 나를 이끌어서 낫게 할 수 있으니 안으로 찾으세요.’라는 것만 일러드리세요. 그러면 대번 나을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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