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천도가 되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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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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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천도가 되려면

본문

질문

얼마 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평소에 효도 한번 못하고 못되게 굴었던 모든 것들이 죄책감이라는 이름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모든 것을 주인공에게 맡기고 '주인공 당신이 다 잘 이끌어 줘.' 라고 생각해보지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 내 마음의 안정을 찾자고 주인공께 맡기는 것 같습니다. 스님 아직 49재를 지내지 않은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은 없을까요? 정성은 하늘도 어쩌지 못한다는데 매일 아버지 좋은 곳에 가시라고 기원하면서 법문(반야심경)을 읽을까요. 아니면 이것도 주인공께 맡겨야 하나요. 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가시게 하려면 어떤 식으로 주인공에게 맡겨야 하나요? 또한 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가셨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리고 대행 큰스님!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 위패가 대행큰스님이 계신 안양 한마음선원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함은 유택근. 12월4일이 49재입니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부탁이오나 부디 들어주십시오. 49재 잘 지내 왕생극락하실 수 있도록 스님께서 도와주십시오. 빌어주십시오. 아버지가 평안하실 수 있도록 스님께서 천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이 불효녀가 마지막 가시는 길에 효도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십시오.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지요?부디 답장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건 여러분이 어떻게 마음을 가지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얼마만큼이나 의연할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평소에 못 해드린 회한때문에 그러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회만 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슬퍼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더이상 육신으로는 아무것도 해드릴 수가 없는 걸요. 그래서 불교에는 살아계시건, 돌아가셨건 효도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사십구재 및 천도재입니다. 다행히도 아버님 사십구재가 아직 지나지 않았으니깐 그동안 못해드린 몫까지 최선을 다해 아버님을 위해서 관해드리세요. 정말 간절하게 관해드린다면 그거야말로 효도하는 길인 것이죠. 주인공 도리를 알고 있으니까 더이상 다른 말은 하지않겠어요. 그리고 나도 함께 해줄께요. 더욱이나 아버님은 딸이 슬퍼하는 걸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게 바로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과 같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음을 가다듬고 이제부터라도 슬퍼하는 만큼 열심히 주인공에 관해서 아버님이 이생에서의 습을 버리고 의식의 차원이 높아지도록 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효도라는 걸 이번 일을 통해서 알기 바래요. 어쩌면 아버님도 딸이 더 성숙해지기를 바랄 겁니다.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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