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행동해도 되는지요?
본문
질문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사람들은 행동을 할 적에 거침없이 행동을 해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거침없는 행동이 잘못하다보면 어떨 때는 막행막식이 되어서 업을 짓게 되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그러니깐 생각을 다스리라는 말이 생겼잖소. 자기가 봐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든지 남들이 봤을 때 그건 잘못되었다고 하는 일이든지 간에 ‘야, 잘못된 생각이 왜 떠오르게 하느냐. 이 잘못된 생각을 굴려서 다시 그렇지 않게 하는 것도 당신만이 할 수 있어!’ 그러곤 딱 돌려놓는 겁니다. 그게 바로 다스리는 작업이에요.
어떤 생각이 올라오든지 모든 것을 그렇게 다스려서 돌려놓고, 남한테 이익하게 하고 나한테도 이익하게 하고, 부모한테도 이익이 되게 할 수 있는 그런 작용이 되게 하라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무엇이 잘하는 일인지 무엇이 잘못하는 일인지 다 알 수 있으니까 잘못돼 돌아가는 거는 자꾸 다스려서 맡겨 놓고 잘되게끔 생각을 해서 올바르게 활용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선이 되는 겁니다. 그야말로 참선이 되는 겁니다. 그게 바로 공덕을 쌓는 거구요.
거침없이 행동을 한다고 하면서 상대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거나, 또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거침없는 행동을 한다거나, 자기 자신에게 누가 되게 하고 스승님에게 누가 되게 하면서 거침없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어디에고 걸림이 없이 행동을 하는 것은 어른이 돼서 늙고, 늙어서 다시 세 살이 되고, 또 세 살이 돼가지고 다시 한 살이 돼야 거침이 없이 행을 할 수 있는 겁니다
- 이전글공부하는 생명들에 대해서... 21.10.25
- 다음글단전호흡 도장을 하고 있는데... 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