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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본문

질문

요즈음 세상이 전부 말세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성경 같은 데를 보면 뭐 조금 있으면 세상이 멸망한다느니 그런 말이 있습니다. 그런 말세라고 하는 뜻은 어떤 의미로 통하는 겁니까? 그리고 거기서 14만 4천명이라는 말이 있고 그 사람들은 나중에 뭐 영생을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비추어지는데 그게 정확한 사실입니까? 그리고 나중에 어떤 때가 되면 그 사람들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스려진다는 말도 있는데 그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말세가 온다고 그러는 거는 자기네들 생각에 따라서 지어지는 얘기들이에요. 그거는 포괄적인 생각이 아니잖아요. 개별적인 생각에 의해서 그러한 생각이 들면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요. 그리고 불로 심판을 받는다는 이런 말들이 있지만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근본 불! 불이라는 그 자체는 자기 각자의 심판을 받는 것을 말해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심판을 받게 돼 있어요. 전체가 아니에요. 이거는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문제예요. 마음으로 자기를 자기가 다스리지 못하면 심판을 받게 돼 있지 않겠어요? 그건 자기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에 따라서 틀림없이 받게 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자기 마음 다스리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우주와도 직결이 돼 있는 그 자체를 모르고 세상과도 가설이 돼 있는 자체를 모릅니다. 우리는 수명이 짧지만 태양계나 은하계 별성은 수명이 깁니다. 지구 자체도 그렇고요. 지구 자체도 집과 같아요. 우리 몸뚱이와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길다 짧다 하는 것도 우리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이 몸을 가축하는데 몸만 혹사를 합니다. 술 먹고 담배 피우고. 그것도 편안하게 마음을 두고 했다면 별 문제 없어요. 근데 그게 아니거든요. 용도에 따라서 닥치는 대로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니까 그냥 울부짖음에 따라서 술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신경을 쓰고 이렇게 되니까 이 집이 망가지지 않겠어요? 우리의 마음이 건실하고 건전하지 못하면 지구도 그렇게 망가지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우리 마음은 지구의 대기권에 의해서, 지구에서도 그렇게 마음에 의해서 들이고 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원자에서 입자로 분자가 돼 가지고 대기권을 지키고 들이고 내고, 거기서 떨어지지 않고 나가는 건 바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그 작용 때문입니다, 생명의 작용. 우리 인간도 이 몸에, 즉 말하자면 3미터 안팎으로 보호하고 있어요. 인간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안에 있는 모습들, 의식들이 털구멍을 통해서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한다 이 소리죠. 그러니깐 세균성도 끌어들이기도 하고 나쁜 거는 내보내기도 하는 겁니다. 이런 작용을 하는데 눈에 보이질 않으니까 믿지 못하는 겁니다.

예전에 말세가 오고 불로 심판을 받는다더니 심판은 다 받고 넘어갔는지 모르지요. 내가 잘못했으면 내가 잘못한 대로 받게 마련인데, 지옥이란 게 딴 데 있는 겁니까? 그리고 말세가 오는 것이 딴 데서 오는 건가요? 전부 마음 씀씀이에 의해서 오는 건데요. 그래서 잘못하면 잘못하는 대로 끌려가지요. 그리고 잘못하지 않으면 안 끌려가는 거구요. 마음에 따라서 끌려가느냐 끌려가지 않느냐 이러는 게 말세인 것이죠.

마음이라는 건 보이질 않아서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은데 일부러 마음으로 지어서 모두 바깥으로 그렇게 만들어 놓는 겁니다. 형제지간에도 그렇고 자식부모지간에도 그렇고 “요놈의 새끼, 그렇게만 해 봐라. 그렇게만 하면 깡통 차기 똑 참하다.” 하는 부모들도 있고 그러는 형제들도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마음속으로다 하는 겁니다. 거죽으로는 욕을 안 했어도 마음속으로 증오하고 그런다면 바깥으로 꼭 그렇게 되니, 무슨 일을 해도 잘되는 일이 없이 그렇게 만들어 놓게 되는 겁니다.

팔자 운명이 붙을 데가 없습니다. 과거는 짊어지고 나왔기 때문에 없습니다. 배낭 속에 모두 짊어지고 나왔기 때문이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없고, 현실엔 공했으니깐 없다 이 소리입니다. 그런데 어디 뭐 붙을 자리가 있어서 말세가 오고 뭐가 오고 그렇다는 겁니까?

모두 마음들이 잘못 작용을 하기 때문에 문제는 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말세를 가져오는 것도 마음이요, 말세를 안 가져오는 것도 마음입니다. 마음에 따라서 말세를 안 가져올 수도 있고 가져올 수도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깐 말세가 온다 안 온다에 끄달리지 말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기 마음을 밝히도록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정신계의 발전을 위해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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