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을 녹여버리기 위해서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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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을 녹여버리기 위해서는

본문

질문

안녕하세요, 스님. 한가지 여쭈어 보겠습니다. 불자로서 살아가다 보면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계를 어기고 후회하고 난 뒤 마음을 잡고 다시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은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면서 잘못을 저질렀던 것에 대하여 후회하고 하는 반복인 것 같습니다. 업이란 의지를 갖고 행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업을 녹여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항상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 배낭을 짊어지고 나왔기 때문에 과거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몸속에 이미 수억개의 악업 선업을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과거가 어디 있습니까?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없구요.  그럼 그 배낭 속에,이 몸이 배낭이라고 해도 됩니다. 그렇게 수억겁을 거치고 진화되면서 쫓고 쫓기면서 인과를 짓고 업을 지은 그 악업 선업을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느냐?  그것은 오직 한 가지, 모두 나오는 대로 용도에 따라서 나온 자리에 다시 다 맡겨 놓으신다면 바로 과거의 것은 무너지고 없어진다 이 소립니다.
그렇게 되면 좋게 생각하고 맡기는 것만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것을 숙명통이라고 하죠.  숙명통을 비유한다면 지금 컴퓨터와 같은 겁니다. 과거에 짊어진 입력이 나오는 것이 마치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대로 나오는 것과 같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중에는‘나는 그렇게 해도 안됩니다’이런 사람이 있는데 안되긴 뭐가 안됩니까?  생활이 그대로 부처님 법이자 우리들의 법인데.  여러분이 있으니까 상대가 있는 걸요.  여러분이 없으면 상대가 있을 리가 있나요, 무효지. 
그러니 바로 여러분들 배낭 속에서 나오는 것이지 딴 데서 나오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배낭 속에서 나오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구요. 그러니 배낭 속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다 다시 맡겨놔야만이 전자의 입력되었던 것이 없어진다는 소리입니다.  천차만별로 나오는 그 액난을 어떻게 대처하고 나갈 겁니까?  거기서 나오는 줄 모르고, 거기서 남을 통해서 나를 지겹게 만들고, 남을 통해서 망하게 만들고, 남을 통해서 사기를 당하게 하는 등 별의별 우환이 바로 다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억지로 못합니다.  그러니  거기에다 모든 것을 맡겨놓고 곧바로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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