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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 신앙에 대해서...

본문

질문

대학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불법이 이 땅에 전래되기 이전부터 고유하게 있었던 칠성 신앙이 불교로 융합되면서 칠성광여래불로 바뀌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 칠성광여래불이라고 하는 불의 당처가 우리 마음속에 들었다고 하시는데 우리들도 마음을 깨달으면은 칠성광여래불이 될 수가 있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왜 그렇게 벌려 놓고 애를 씁니까? 공부를 하고 난 뒤에는 물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겠지만, 공부를 이제 시작하면서 왜 그렇게 벌려 놓고 애를 쓰는지 모르겠어요. 마음공부 하는 데는 그렇게 벌려 가지고는 공부 못해요.

알고 보면 칠성여래도 바로 각자 자기예요. 왜냐하면 일곱 칠성이라는 것은 인간 자체의 모든 거를 규모 있게 표시해 놓은 겁니다. 이름은 다 각각 지어 놨지만 말입니다. 이름은 다 각각 지어놨지만, 보라고요. 눈으로 보니 반짝거리고 귀로 들으니 반짝거리고 코도 냄새를 맡고 혀도 맛을 알고, 두뇌도 그렇고, 이 모든 게 다 알잖아요, 몸이. 이게 바로 칠성각여래불이에요.

그리고 정맥 동맥이 돌아가는데 이게 돌아가지 않으면 해와 달이 어떻게 움죽거릴 수 있겠습니까. 몸 자체를 알면 외부의 모든 것을 다 알게 돼요. 그거는 해와 달이 어떤 한 혹성에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해와 달은 이 혹성에도 있고 저 혹성에도 있고 그래요. 우리 이 혹성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또 내 몸에만 해와 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한테도 있고 딴 혹성에도 있고, 그 해와 달은 언제나 따르게 마련이에요. 왜냐. 물이나 불, 흙, 바람 이것이 다 만들어진 겁니다. 이것이 종합해서 나오지 않는다면 빛이 나오질 않아요. 그 빛이 바로 해도 될 수 있고 달도 될 수 있어요. 그러니 바로 우리 마음에서, 어둠도 우리 마음에서 가져오는 거고 밝음도 우리 마음에서 가져오는 겁니다. 한마음 말입니다.

이것을 종합해서 본다면 질서 있게 돌아가게 하는 것도 우리 마음이지 딴 데서 하는 게 아닙니다. 저 별성이 따로 있고 칠성이 따로 있고, 칠성부처가 따로 있고 내가 따로 있다면 그건 칠성부처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다 이겁니다.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고 칠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칠성부처가 그렇게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거예요. 즉 말하자면 애도 낳을 수 있는 거죠. 만약에 달과 해가 없으면 애를 낳을 수가 없잖아요. 즉 말하자면 여자 남자가 없다면 어떻게 애를 낳겠습니까.

그러니 낳는 것도 들어가는 것도 전부 이게 굴림이 아니냐 이겁니다. 사람의 마음으로서 죽느냐 사느냐 이것도, 옷 벗는 것도 허공에서 그냥 허공신으로 도느냐, 내가 정직하게 자유자재하게 살아서, 벌써 열반이라 하면 살아서 네가 내가 될 수 있고 내가 네가 될 수 있어야 열반이에요. 그렇다면 칠성각여래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건 여래의 집이다 이겁니다. 즉 말하자면 내가 한마음을 깨달으면 그냥 여래불이에요. 내 몸이 바로 여래의 집이에요. 여래의 집이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칠성각 부처님도 되고…. 아니, 어느 조사도 되고 부처님도 되고 어느 신장도 되고 다 되기 때문에 이 우주가 진리라고 하고 길이라고 하고 그러는 거지, 안 그렇습니까.

칠성각여래불이 그대로 칠성각여래불로 되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칠성각여래불이에요. 고게 그대로 고정되게 있지 않기 때문에 저 칠성각여래불이지 만약에 고정돼 있다면은 그것은, 즉 말하자면 전체적인 칠성각여래불이 될 수 없어요. 정말 어마어마한 겁니다. 우리가 떡 하나를 먹는데 포크로 떡을 하나 꽉 찍었다 이겁니다. 그럼 이게 우주개공을 다 찍는 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칠성각여래불은 명만 길게 하는 게 아니라, 나고 들고 하는 것이 전부 한자리의 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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