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인연에 대해서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족의 인연에 대해서

본문

질문

스님, 불교에서는 사실 가족이라든가 부부의 인연 등의 인연법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정에서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또 불행한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그래서 부부가 인연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가족의 인연에 대해서 불교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시고 또 해결을 할 수 있나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지금 말씀하시는 분이 불교라는 뜻을 잘 몰라서 그렇게 말을 하는 겁니다. 불교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저 풀 한 포기도 불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있는 게 아니니만큼 한 가정이 살아갈 때에 만날 ‘저 사람이 잘못해서 내가 이렇게 희생했어. 저 사람이 잘못해서 내가 망했어. 저 사람이 조렇게 하니 내가 화가 안 나?’ 하고서 남의 탓을 하고 남을 원망을 하고 이렇게 되니까 가정 파괴가 되고 그렇습니다. 화목하질 못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모두 내가 내 탓으로 돌리고 모든 것을 부드럽게 얘기해 주고 부드럽게 행할 수 있다면 어느 땐가 작업이 순조롭게 될 때 그 가정은 밝아지는 겁니다. 가족들의 그 마음이, 전력이 똑같은 거와 같이, 광력도 똑같고 자력도 똑같고 통신력도 똑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내가 마음을 먹는 데에 따라서 상대방도 바로 그 마음이 동시에 자꾸자꾸 거기 가서 같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 집이 전구는 제각각인데 전력은 다 똑같습니다. 가스통이 하나인데 전부 쓰는 가스는 다 그 한 통에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한 통에서만 내가 잘할 수 있다면 또 그것은 한 가정을 정말이지 부드럽게 이끌어 갈 수 있고 사랑의 대상이 되고 거기에선 화목이 깃듭니다. 그러니까 하나도 걱정이 없게 되는 겁니다.

어떤 보살님이 자기 남편이 군인인데 별이 셋이나 돼서 아주 우쭐대고 살 사람인데도 겸손합니다. 근데 하도 남편이 들어오면 본 체를 않고 그렇게 다니려니까 서로 떨어지는 일이 많죠. 그러니까 자기를 은근히 배신해서 그런 줄 알고 만날 싸웠습니다. 얻어터지고 말입니다. 그러다 가정이 아주 파괴의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여길 왔습니다. 그래서 관하는 법을 가르쳐 줬죠.

그랬더니 얼마 안 가서 남편이 전자에 안 하던 행동을 하더란 얘깁니다. 남편이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부인이 부드럽게 말을 하면서 “여보, 피곤해서 어떡해요?” 하고 오히려 위로를 해 주니까 가정이 따뜻한 보금자리로 바꿔지게 되고 시간만 나면 남편도 자꾸자꾸 들어오려고 하는 그 마음이 생기게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자식들 때문에 급한 일이 있어서 “여보, 어디 있어? 당신 어디 있어?” 하고 찾으면 그냥 그 말과 그 생각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전화가 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조금만 노력을 하면 서로서로 통신이 잘되고, 우리가 얼마든지 자유스럽게 살 수 있는 이 부처님의 법을 외면하고 살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정이 화목하려면 가족 모두의 마음에 달렸다는 얘기입니다.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세요. 그리고 어떤 누구에게든 부드럽게 말해 주고요. 그럼 됩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