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어떻게 제도해야 되나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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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어떻게 제도해야 되나요?

본문

질문

기독교에서는 선악과를 따먹은 원죄 때문에 우리의 삶이 악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하고 불교에서는 중생의 업보가 너무 커서 부처를 이룰 수 없다고 그러는데, 그렇다면 본래 죄인이고 중생인 나를 왜 다스려야 합니까? 본래 그렇게 지워져 있는 내 몸이라면 어떻게 제도해야 되는지요? 그리고 고라고도 하지 않았더라면 벗어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 아닙니까?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의 마음내는 지배인은, 마음을 내면 속의 중생들이 전부, 의학적으로 볼 때도 그렇고 우리가 보편적으로 방편으로 헤아린다 해도 헤아릴 수 없는 그 생명들이, 의식들이, 모습들이 그렇게 여러분 속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따진다 해도 간단하게 줄잡아서 십일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건 숫자를 딱 맞춰서 말한 게 아닙니다. 그러니 십일억 중에 하나만, 그것 하나가 생각하는 것만이라도 그 한 생각에 수천수만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수효가 모래알 같겠습니까?

그러니 그걸 리드해 가지고 나가려면 모든 게, 그게 만약에 그 중생들이 다 그 부처님을 모신다고 합시다. 만약에 그런 생명들 모습들 의식들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 안에 있는 그 마음들이 수없이, 자기가 악이든지 선이든지 쪼끄만 거든지 큰 거든지 다 지은 대로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정자와 난자가 한데 합쳐져서 수많은 모습들이 한데 모일 때, 바로 어머니의 살을 빌리고 아버지의 뼈를 빌려서 몸 하나를 받았는데 말입니다, 받았는데 그 영혼이 자기가 과거에 산 거를 짊어지고 거기에 삼합이 한데 합쳐집니다. 그럼으로써 인생 하나가 나오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 인생이 나와서 수없이 속을 상하게도 하고, 안되게도 하고, 될 듯하면서도 안되게 만들고, 만약에 원수로 인연을 지은 업이 있다면 그냥 속을 썩여서 문드러지게 만들고 말입니다. 남이 속을 썩여서 자기가 그냥 못 견디게 만들고, 병고를 일으키고 온통 뭐, 그건 말도 할 수가 없는 위기에 처해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거기에 속지 말고, 즉 말하자면 마음을 비우라 이 소리죠. 그건 왜? 거기서 일어나는 대로 거기에 속아서 말리지 말고, 상관하지 말고, 너희들한테서 나오는 거니까, 한마음 속에서 나오는 거니까 한마음 알아서 해라 이거에요. 거기다 놓아라 이 소립니다.

그걸 자세히 얘기하자면, 그 시스템을 지금 우리말로 말을 하자면 탐지기, 팩스, 무전 통신기, 망원경, 컴퓨터 이 다섯 가지가, 누진통은 레이다망으로 치구요, 그 오신통에서 벗어난 레이다망입니다. 그렇다면 그 오신통 시스템이 어떻게 되었느냐. 숙명통이라는 컴퓨터가 과거에 살던 자기 업대로 전부 인과가 돼서 거기에 입력이 돼 있단 말입니다. 여러분이 짊어지고 나왔다 이겁니다. 그래서 과거는 지나갔으니까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깐 없단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지금 잔뜩 짊어지고 있는데 입력을 해놓은 그것을 어떻게 지워 버릴 수 있겠느냐는 얘깁니다.

그러니 작업을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느냐 하면 바로 입력이 돼서 지금 현실에 살아나가는 대로 나오는 거니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어떠한 용도가 닥치더라도 모든 것은 거기다 다시 맡겨 놓으면 입력이 다시 되는 겁니다. 만약에 과거에 입력된 것을 지금 현실에 또 입력을 한다면, 나온 걸 되놓는다면 과거에 입력된 건 다 무너지고 말아 버리는 겁니다. 오간지옥이라든가 업보라든가 유전성이라든가 영계성, 세균성 모든 업보, 화탕지옥이니 뭐니 다 무너지는 겁니다. 그리고 현실에 입력되는 것이 다시 그게 나온단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평화스럽고, 몸이 건강해지니 좋고, 마음 편안하니 좋고, 가정에도 악한 일이 생기지 않으니 좋고, 우환 생기지 않으니 좋고, 화목하니 좋고, 애들 속 안 썩이니 좋고, 모두가 전력과 같고 광력과 같아서 두루 밝게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이 지수화풍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지수화풍을 먹고 살고, 지수화풍으로서 대두돼서 나가기 때문에 재료가 광력, 전력, 자력, 통신력이 충만하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의 몸은 오븐과 같아요. 오븐과 같은데 전기가 전력이 없다면 어떻게 오븐을 돌리겠습니까? 물건이 없다면 또 어떻게 해 먹겠습니까? 그게 다 골고루 맞아 들어가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아주 알맞게 맞춰서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랬죠. 그리고 부처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화신 따로 있고, 법신 따로 있고, 부처 따로 있고 그런 게 아니죠. 여러분은 갖추어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깐 속 썩이지 말라 이겁니다. 하늘이 무너지더라도 속 썩이지 말고 서로를 자유롭게 해 주면서 편하게 살라는 겁니다.

그래야 병이 안 생기거든요. 혈맥이 막히면 영락없어요. 암도 생기는 게 거기서 오는 거고, 여러분이 다 그런 겁니다. 그런데 보편적으로 보면 그냥 돈을 굴리고 악을 쓰고, 그 어떤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덤비는 사람이 병이 들고, 사업을 하다가 망한 사람이 병들고, 또 속 썩어서 어쩔 수가 없어서 펄펄 뛰고 화가 일어나고 그러는 사람이 그 암에 걸려요. 암이라는 것도 지금 알았지, 옛날에야 무슨 암이라는 걸 어떻게 알고 그랬겠어요? 그렇지만 암 잘 걸리죠, 백혈병 잘 걸리죠, 관절 잘 걸리죠, 풍 잘 걸리죠? 이건 뭐 혹이다 뭐다 하고 두뇌에 많이 잘 걸리죠, 눈 시력 나빠지죠? 전체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잘 생각하셔서 종교는, 불교라는 것은 어디 국한돼 있는 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근본과 우리 서로 말하는 이 말 자체가 ‘교’고, 그렇기 때문에 불교 아닌 게 이 세상에는 없어요. 그러니 기독교라 그러고 불교라 그러고 또 알라신교라 그러고 이렇게, 종교가 그렇게 많은데 말입니다. 글쎄, 지구 안에 다 있지 지구 바깥에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해서 우리 몸 안에서 벗어나고, 지구 안에서 벗어나고, 우주 안에서 벗어나야 우리가 인간이라고, 불제자라고 자부할 수가 있고, 또 우리가 자유자재할 수 있는 그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앉아서 이 세상을 모두 탐험해 가면서 앉아서 모든, 나무 한 그루의, 아니 다 죽어 가는 고목의 소리라도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도 좀 고생이 되더라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미생물에서부터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얼마나 진화되면서 쫓고 쫓기면서 이렇게 인간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람 몸 받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짐승의 몸으로 한번 태어나 보세요. 그 습이 붙어 가지고 짐승의 무명을 벗지 못한단 말입니다. 그러니 천 년 만에 한 번 벗거나 말거나 한다고 그랬습니다. 인간도 이 인간 몸에서 벗어나야 인간을 굴리지요. 자기를 굴리지요. 그 많은 중생들이 자기 몸속에 있는데 말입니다. 그 많은 의식들을 다 한마음으로 몰고 가려면, 그래도 그 속에서 나오는 거지만 그 속에다 놓을 줄 알아야 되죠. 하인을 부려도 똑똑히 부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부처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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