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받는 고통 해결하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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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받는 고통 해결하려면

본문

질문

부처님의 가르침을 좇아서 참선 수행을 하고 그러면 제 스스로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고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다 좋은데 다른 사람이 그런 패턴대로 안 하고 그냥 일상생활에 끄달리면서 받는 고통을 보면 제가 괴로워집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괴롭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괴로움이 느껴지는데 그럴 경우 그거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이 세상을 넓게 못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이 자리에서 죽기도 하고 이 자리에서 살아나오기도 하죠. 그러니깐 천당도 이 자리고 지옥도 이 자리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둘 아닌 도리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회사에 회장이 없으면 사장도 없고 직원도 없습니다. 한쪽만 없어도 회사를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듯이 둘이 아닌 평등한 도리를 모르기 때문에 상대를 건져 주지 못하는 거죠. 둘 아닌 도리를 안다면 모두가 ‘나’이기 때문에 건져 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통할 수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만 갖는다면 다 건져집니다. 둘이 아니니까요. 그러니 둘 아닌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은 둘 아니게 나투는 도리, 즉 말하자면 내가 저 사람도 되고 저 사람이 나도 될 수 있는 그러한 도리를 배우기 위해서 또 한 번 맡겨 놓고 항상 밑으로나 위로나 평등한 마음으로 자비롭게, 자기를 세우지 말고 부드럽게 하면서 둘 아니게 살 수 있는 그 길을 밟는다면 내 몸이,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공부를 그렇게 해서 충만히 했다면 만 명이 와서 “나는 이런 것이 이렇게 돼서 이럽니다. 저런 것이 저렇게 돼서 그렇습니다.” 이래도 그 사람들이 응해 달라는 대로, 즉 말하자면 병이 나서 아파하는 사람에게는 약사가 돼서 도와주고, 살기가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관세음이 돼서 도와주고, 또는 명이 짧아 괴로워하는 사람에겐 칠성이 돼서 도와주고, 이렇게 한 사람 마음속에서 원하는 대로 만 명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루 할 수 있는 거죠.

전파가 왜 두루 합니까? 그리고 세계에서 생기는 모든 일들이 세계 곳곳으로 인공위성으로 전파를 통해서 금방금방 신문이 옵디다. 그건 왜 그렇게 됩니까. 그것도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 겁니다. 지수화풍의 바탕이 아니라면 이 마음의 요소가 묘법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도 연구해서 나온 겁니다. 이 모두가, 지금 발전되고 과학도 연구하고 의학도 연구하는 것도 50% 무(無)의 법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 100%를 진행을 못하는 겁니다. 모든 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발견했지만 너와 둘이 아닌 도리를 모르고 너와 둘이 아니게 나툴 줄을 모르고, 그런 도리를 한번 생각해 보신다면 원자에서 입자가 얼마나 많이 될 수도 있겠습니까? 그 입자가 분자로 화했을 때 헤아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도리를 우리가 먼저 알려면 나를 발견하는 도리, 둘 아닌 도리를 알기 위해서 또 놓고 가고 둘 아니게 나투는 공부를 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해야겠다 하고 마음으로다가 ‘이렇게 하겠다!’ 한다면 높은 것은 얕게 하고 얕은 것은 높이고 그렇게 평등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나투는 도리를 알아야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첫 번도 죽어야 하고 두 번도 죽어야 하고 세 번도 죽어야 한다 이 소립니다. 그래야 자유인이 될 수 있다 이 소리예요.

모두가 둘이 아닌데도 몸이 아파서만 아픔이 아니라 너무 쓰라리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아요. 난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한 번도 내가 거짓 해 본 일도 없고 헛말 한 예도 없고 또는 가난한 사람들한테 돈 받은 일도 없고 또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있는 사람한텐 좀 받아서 없는 사람한테 주기도 하고, 또 다니는 데 노비도 하고 이러죠. 내 몸뚱이도 얼마 안 있으면 벗어야 합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무겁게 왜 짊어지고 다닙니까. 편안하게 다니지.

그러니깐 마음의 짐을 짊어지지 말라 이겁니다. 모든 걸 놓고 살라. 모든 걸 맡겨 놓고 살라 이거예요. 어떤 괴로움이 있어도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어.’ 그러곤 그냥 거기다 맡겨 버리면 해결이 나요. ‘이것은 못해. 이것은 정말 그렇게 될까?’ 이러니깐 그게 실랑이를 하게 되죠. 모두가 지혜와 아량이 넓어져야 됩니다. 두 팔을 쫙 벌리면 우주 천하가 다 내 품에 들어와야 돼요. 바다를 보면 물 한 모금 마시는 거와 같아야 돼요. 그러니까 갈팡질팡 하지 마시고 마음의 도리를 지극하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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