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세계로 넘어서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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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세계로 넘어서려면…

본문

질문

불교 교리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로 이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삼계를 하천, 중천, 상천으로 표현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인 중천세계에서 벗어나 상천세계로 넘어서려면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 하는지 그것을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이게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나가는 겁니다, 지금. 그게 화탕지옥이 따로 있고 오간지옥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오간지옥은 그 안의 지옥고를 말하는 겁니다. 그 안에 화탕지옥이고 무슨 지옥이고 무슨 지옥이고 다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중천세계는 어떠한 거냐? 이 중천세계는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난 거, 사람으로 태어났다 하면 중천세계를 뜻합니다. 그러면 사람의 종류도 많지만 차원도 많습니다. 그러면 내 마음에 의해서 창살 없는 감옥에서 얼마나 헤매고 돕니까? 또 내 마음으로 잘못해 가지고 지금 이 교도소에 얼마나 많습니까? 또 내 마음으로 잘못해 가지고 얼마나 지금 고를 당하고 있습니까?

인간으로 살아가면서도 얼마나 고가 많습니까? 자식들이 괴롭혀서 괴롭고, 부부지간에 괴로워서 괴롭고, 부모자식지간에 괴로워서 괴롭고 여간 많지 않습니다, 종류가. 사업에 실패를 해서 괴롭고, 남이 나를 떨어뜨려서 괴롭고, 내가 남을 떨어뜨리니 괴롭고. 연방 같이 상대로 이어져 가면서 괴로움을 당하는 겁니다. 올라가면 밑에서 치받히고 위에서는 떨어뜨리고, 이렇게 하는 이 지속된 중세계의 이 맛을 우리 지금 인간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한두 건이 아니고, 한두 가지가 아니고 헤아릴 수 없는 이 세파에서 왜 이렇게 중두난발로 내 마음이 이렇게 변했다 저렇게 변했다,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이게 중심을 잡지 못하게끔 만들어지나 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이 몸체에 생명이 얼마나 많습니까? 대개 각자 인연에 따라서 5억이라는 생명이 자기한테 부합이 된 겁니다, 이게. 자기 인연에 따라서. 금은 금대로 부합이 되고 은은 은대로 부합이 되고 무쇠는 무쇠대로 부합이 되고. 이렇게 부합이 되다 보니까 이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한 단체가 된 것이죠. 단체가 돼서 이룬 것이 이 집입니다. 바로. 여러분 각자, 이 집입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인연에 따라서 집을 지어 가지고 딱 내가 거기서 한생각에 이것이 잘되면 몽땅 이게 한데 합쳐서 하나로 뭉쳐져서 상천세계에 이르고 부합이 된단 말입니다, 하나로. 그런데 이것이 그대로 상천세계가 아니라 중천세계에서 윤회에 끄달리면서 돌아간다면 이 씨가 그냥 중천세계에 떨어져서 그냥 모두가 화합니다. 내가 죽으면 죽는 대로 이것도 같이 부합이 돼서, 만약에 내가 넝마의 차원이라면 넝마의 차원으로 이 씨가 여기의 모든 것이 부합이 돼서, 모든 게 인연에 따라서 내가 나의 그 씨를 만든 것이 바로 넝마씨니까 내가 가는 대로 또 쫓아가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내 뱃속에다 넣고 또 이 세상에 태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죽어도 마찬가지, 살아도 마찬가지죠. 죽어도 죽는 게 아니고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니까요. 결국은 집합된 한 단체에서 내가 한생각에 이것이 은이 되느냐 금이 되느냐, 무쇠가 되느냐 넝마가 되느냐의 문제에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이 갈림길입니다, 이 중세계라는 이 뜻이. 갈림길인데 이 갈림길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겁니다. 내 생각을 어떻게 해야 상천세계에 가느냐 이겁니다. 상천세계에 가는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면서도 상천세계를 응시한다 이겁니다. 우리가 공부를 안 하면 대학을 못 가고 대학원을 못 가듯이. 어떤 여건에 의해서 인연에 따라서 내가 공부를 못하게 돼서 못하는 결과도 있죠. 그것도 자기 업보니까. 그거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모두 중두난발을 해서 이렇게 되는데도 질서 있게 차원대로 잘 이끌어서 돌아가고 있죠. 우리 콩팥에서 돌아가고, 또 간에서 돌아가고, 또는 직장에서 돌아가고, 위에서 돌아가고 이 오장육부에서 다 세포를 통해서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 지구 벌레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이 지구도 우리 한 몸뚱이로 비유해 보세요. 꼭 우리 몸뚱이와 한가집니다, 지구 한 혹성이. 인간은 왜 불성이라고 했을까? 요건 작게 모인 단체입니다. 생명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그런데 이건 큰 단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혹성, 불성 이렇게 말을 하죠.

뾰족한 수는 없지만, 여러분은 이렇게 상천세계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나? 당신 몸에 5억이라는 그 생명체가 당신의 인연에 따라서 모든 게 한데 합쳐졌어요. 그러니 모든 것은 그네들이 다 나로부터 같이 모여진 자체의 하나로 뭉쳐서, 예를 들어서 정자와 난자가 한데 합쳐서 돌아갈 때에 그 난소를 통해서 자궁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것이 5억이 돈다 이겁니다. 5억이 돌아서 하나 골인될 때에 전부 물체는 없어지고 자기 근본만 한데 합쳐집니다. 근본에 근본이 한데 합쳐지면서, 이 물체는 하난데 이 근본이 한데 합쳐지니까 하나로 될 수밖에. 하나로 돼서 이것이 임신을 해서 낳을 때 다시 자기 인연에 따라서 뭉친 그, 영혼이라고 해도 좋아요. 그것이 바로 한데 합쳐져 가지고 자랄 때 다시 분배돼서 소임을 맡아 가지고, 우리 뱃속에서 지금 오장육부에서 세포를 타고 또 자기 소임을 맡아 가지고 제각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각기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능력으로 하여금 내가 지금 이렇게 움죽거리고 있다 이겁니다, 작용을 하고. 모든 걸 작용을 하고 이렇게 살고 있는 이 작용을 내게 하는 고놈이 누군가 하는 거는 바로 그 5억이라는 게 한데 융합이 돼서, 한데 합쳐져 가지고 공해서 돌아가니까 바로 그 능력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그 능력이라는 것을 어떠한 데다가 기준을 두느냐. 어떤 데다 기준을 둘 수가 없습니다, 하도 많아서. 그러니까 간에서 생각이 나오고 콩팥에서 나오고 이렇듯이, 이게 어느 한 콩팥 동네라면 이 동네에서 야단 저 동네에서 야단 이러니까, 이것이 여기서 돌아가는 대로 여기는 자꾸 생각이 돌아오는 겁니다. 그래서 탐지기나 컴퓨터나 이 영사기나 녹음기나, 이 문제가 여기에 오관을 통해서 다 있다는 얘깁니다, 무전기도.

그러면 이 우주간 법계가 다 뚫렸다는 얘깁니다. 통했다 이 소립니다. 그대로 우리가 여여하건만 우리는 모르니까 자꾸 마음이 나는 대로 요동이 나는 거죠. 자꾸 망상이 생기고 그러는데, 망상을 끊으라는 게 아니라 오직 거기서 일어나는 대로, 즉 말하자면 마치 아닌 마치로 톡톡 때려서 그냥 모든 걸 거기다가 놔라 이겁니다. 얼른 쉽게 말해서 주인공으로 이름을 했다면 주인공에다 모든 걸 놔라 이겁니다.

그러면 주인공이 누구냐? 여러분이 다 그렇게 5억이라는 것이 나한테 실체로 지금 이렇게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면서도 5억이고 5억이면서도 하나 아닙니까? 그런데 그 하나마저도 없는 겁니다. 왜? 여러분이 고정되게 한 일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장육부 속에서도 고정되게 한 분야만 맡아서 일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듣고 몇 번씩 말하고 몇 번씩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로 달라요. 만나는 대로 마음이 달라지는 걸요. 그게 근본적으로 아주 자동적이죠. 즉 말하자면 이 작용을 하는 것이 근본 이 장소에서만 작용을 한 게 아니라 옛적에, 즉 말하자면 억겁 천년 전에서부터 작용을 해서 나온 장소도 이 장소요, 억겁 천년 전에서부터 그 작용을 하고 나온 사람들도 바로 여러분입니다. 그래서 옛 물도 없고 옛 사람들도 없고 옛 산도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 지금 내 화두, 이 자체가 바로 공입니다. 이 내 몸뚱이 자체가 그대로 공입니다. 색이라고 표현할 것도 없고 공이에요. 색이라는 건 누구든지 다 알고 있으니까, 자기가 지금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게 있다는 이 자체가 바로 공이라 이 소립니다. 공해서 돌아가고 있다 이겁니다. 그러면 공해서 돌아가고 있는 자기 공에다가 모든 걸 놔라 이겁니다. 믿고 놔라! 믿지 않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이겁니다. 이거를 놔야만이 상천세계에 등장할 수가 있다. 삼세심이라고 하고 삼세심을 일심으로 부합시킨다면, 일심! 즉 말하자면, 이렇게 여러분이 먹으려고 애를 쓰고 살 양으로 애를 쓰고 어린애를 낳을 양으로 애를 쓰고 낳느라고 아파서 애를 쓰고 이렇게 하지만, 일심으로 돌아가는 그 일심 자체도 없는 그 상천세계에서는 생각해서 먹고 생각해서 살고 생각해서 갖고 생각해서 모든 걸 가고 오니 얼마나 편리하냐 이겁니다.

그러니까 오늘날의 이 발버둥이쳐야 할 일이, 이건 죽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산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니, 이왕지사 내가 이 세상에 나왔으면 전쟁터에 칼을 빼고 나온 셈이나 똑같은 얘깁니다. 이왕지사 이 세상에 나왔으면 그냥 돌아갈 수는 없죠. 그죠? 그러니 잘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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