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태교를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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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참다운 태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젊은 청년 법우입니다. 사람 하나 잘 낳아서 훌륭하게 키우는 것도 인류 사회를 향한 큰 보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스님 법문에서 진정 중요한 태교는 임신하기 전에 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청년 법우들이 좋은 인연의 배필을 만나서 가족과 집안을 화합되게 하고 많은 사람을 이익 되게 할 수 있는, 선종의 자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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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어린애를 낳으려면 임신하기 이전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기둥을 세우려면 먼저 마당을 다듬고 공구리를 쳐야 하듯이 어린애가 생기기 이전부터 해야 할 태교가 있는데, 거기에 일곱 번의 고비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 일곱 번의 태교가 아니라면 차원이 높은 인연을 맞이할 수가 없습니다. 즉 먼저 터를 다듬어야 하듯이, 공자님 어머니가 좋은 영가님을 달라고 해서 공자님을 낳았듯이 임신하기 이전부터 태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기보다 좀더 나은 인연, 차원이 높은 인연을 만나게 돼서 자식으로 받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어린애가 생기면 거기에서부터 또 태교를 해야 합니다. 즉 석 달 일곱 달 아홉 달, 이렇게 세 번이 태교에 너무나 중요한 이치가 있습니다. 왜 중요하다고 하느냐 하면 그 영도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정수에 입력이 돼서 현실로 나오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도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현실에 자꾸 나와서 그대로 벌어지는 것을 운명이라고 하고 팔자라고 하는데, 그렇게 입력됐기 때문에 현실로 나오는 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했던 그대로 받는 건데 이게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러니저러니 하고 야단들이죠. 그러니까 그런 거를 전부 없애고 어린애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일체의 물이 바다로 들어가서 합쳐지듯이 입력된 모든 거를 보임을 하려면 생활 속에서 일거수일투족을 다 거기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일체를 제놈이 한 거고 제놈이 몸뚱이도 형성시킨 거니까 그냥 모든 거를 보임을 해야 되는 거죠.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자기 싹이 자기 뿌리한테 의지하고 거기다 보임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거짓이 아니니까요. 진정한 공부이자 진실이니까요.
그렇게 해서 우리가 공부를 하듯이 이 집을 짓는 것도 역시 일곱 번의 과정이 주어집니다. 우리가 터를 닦고 기초를 하고, 그러고선 그게 굳으면 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만들고, 지붕을 만들면 그뿐입니까? 기와를 올리고 또 안과 밖의 모든 거를 갖추어야 되죠. 이런 일곱 번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를 낳는 거와 같이 집도 그와 같다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꼭 한마디 해야 할 것은 이 부처님 법이 과학적이라는 겁니다. 이거를 보세요! 우리가 모든 걸 거기다 관하면, 깊은 데다가 진정코 관하면 바로 정수, 자동적인 컴퓨터에 입력이 됩니다. 입력이 돼서 현실로 나오는데 말입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입력이 돼 있거든요. 입력된 대로 나온다 이겁니다. 그런데 나오는 거를 되집어서 거기다 입력을 한다면 앞서의 입력은 없어지면서 새로운 입력이 바로 현실로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이 뜻을 잘 아시면 지금 이 험난한 세월에도 무난히 대로를 걸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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