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에 씌지 않으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귀신에 씌지 않으려면…

본문

질문

요즘 들어서 귀신의 존재나 영혼에 대한 내용을 T.V.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았지만 자꾸 보다 보니까 나한테도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귀신에 씌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사람이 귀신 짓을 하기 때문에 귀신이 있는 거지 귀신 짓을 안 한다면 귀신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과정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그거 한 가지는 꼭 짚고 넘어가야죠. 여러분이 바깥에서 산 기도를 간다, 또는 법당에서 부처님을 찾는다, 또는 무엇을 바깥에서 찾는다고 할 때, 관세음보살이든지 뭐든지, 이름은 상관이 없습니다. 바깥에서 찾기만 하면 잘못되는 수가 많습니다.

정신질환이 생기는 원인이 어디에서 나오는 줄 아십니까? 세 가지 여건이 있죠. 바깥에서 찾는 데서 오는 게 있고, 유전성으로 오는 게 있고, 내 마음속에서 어떠한 쇼크를 받아서 오는 게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다 처리를 하시렵니까. 바깥에서 찾는 것은 그렇게 타의에서 와 가지고 “얘, 난 아무개다.” “난 아무개야.” “난 네 할아버진데.” “난 네 아버지야.” “나는 아무 때 죽은 누구다.” 이러고 달려든다 이겁니다. 그러면 그게 다냐 하면 그게 아니거든요. 이건 미쳐 죽을, 환장해 죽을 노릇이죠. 내가 여러분을 접해 가면서 수없이 겪어 왔던 일입니다.

너무 지겨워서 뭐라고 했느냐 하면, 그것을 딱 뒤집어서 말입니다, “이건 바로 너니까, 너한테다 너가 장난을 하는 거니까, 이건 장난하는 그 이름들이 너를 떠보기 위해서 이름을 이거다 저거다 들고 나오는 거다. 바로 그것이 타의에서 그렇게 나오는 게 아니고 조상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너다, 바로.” 이렇게 얘길 하죠.

다행히 그걸 들으면 즉시 낫고 그걸 안 듣고 고집을 부리면 낫지도 않죠. 타의에서 온 거는 참 빼득빼득하니 이런 말을 해 줘도 듣지도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사실은 더뎠습니다. 그 사람이 그러든지 말든지 무조건 심부름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거운 것도 같이 들면 쉬울 것을, 들지 않을 때는 같이 들지 못해서 쉽지가 않더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하는 데에 그런 걸 조심해야 한다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 이 몸 안에서 어떤 병이 났든지 가난하든지 일이 안되든지 그 모든 일체를 막론하고 내가 한생각으로 주인공을 잡았을 때, 깨달았든지 못 깨달았든지 우선적으로 자기 참주인공을 들고 나갈 때에, 거기다가 모든 거를 맡겨 놓고 나갈 때에, 가정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잘 이끌어나갈 때 이 몸뚱이에 어떠한 병이 있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병이라는 놈도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자기 죽이는 법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병도 잘 생각하니깐 자기가 죽겠거든. 전자에 둘로 볼 때는 ‘내가 너를 이렇게 하면 파워를 일으키지.’ 하는데, 하나로 볼 때는 ‘아하! 이거 파워를 일으키면 내 가정이 다 없어지니까, 이거 안 되겠구나!’ 하고선 파워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걸 전제하고 믿기 때문에 걱정이 하나도 없죠. 어디, 옆구리가 쑤셔? ‘어허, 신호가 왔구나. 네가 끌고 다니는 네 시자를 네가 고쳐! 고쳐 가지고 끌고 다녀! 나는 알 바 없다. 너 알아서 해라!’ 이러거든. 자기가 형성시킨 것 자기가 끌고 다녀야지 누가 끌고 다니느냐 이겁니다.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미생물에서부터 지수화풍으로 뭉쳐서 이날까지 끌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주인이 바로 누구인 것입니까? 참자기인 것입니다. 수없는 겁을 거쳐 오면서, 모습을 바꿔 가면서 진화해 가면서 나온 그 역사를 볼 때에는 정말이지 보배입니다. 실험을 통해서, 너무 아프고 좋고 즐겁고 이런 것을 수차에 걸쳐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 뜻이란 말로 형용할 수도 없고 이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 수 없는 그러한 보배인 것입니다.

그 보배가 그렇게 능동력 있게 생동력 있게 과학적으로, 지금 내가 생각하면 바깥으로 반드시 나오게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정을 안 합니다. 왜 인정을 안 합니까?

여러분이 배고프다 하는 생각을 했다면 바로 밥을 먹으면서도 그것이 과학이 아니라고요? 인정이 안 된다고요? 똥이 마려우면 얼른 가서 똥을 누면서도 인정을 안 하는 겁니다. 왜? 왜 인정을 안 합니까?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이 뜻이, 팔만사천 법문이 다, 이것은 과학이기보다 진리이지만 이름을 그렇게 지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 과학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러면 그 말씀을 벌써 삼천 년 전에 해 놨지 않습니까? 이것이 이렇게 좋은 법이니 너희는 너희 자신을 알라.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남을 알지 못하느니라. 병 자체뿐 아니라, 병으로 꼬집어 비유를 들어 말했지만 일체 만법이 다 거기에서 나고 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됩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