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밝고 건강해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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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07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미혹한 중생으로서의 삶은 어려움도 많고 넘어서야 할 일도 무척 많습니다. 사회 경제적으로도 어렵지만 입시 문제, 취업 문제, 그리고 다음 달에 있을 대통령 선거도 잘 치러야 하고 물질로만 치달으면서 정신계는 등한시하는 젊은 사람들의 마음에 개혁이 일어나지 않으면 종교마저 없어질 판입니다. 스님, 어떠한 마음으로 이러한 현실 사회의 문제점들을 관해야 우리 사회가 보다 더 밝고 건강해질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우리는 일체 과거생이나 현재생이나 미래생을 포함해서 삼심(三心)을 일심(一心)으로 귀합을 시켜서 지금 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어찌 현 사회의 모든 게 없겠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에 의해서 관해야 할 일들이 지금 급하게 닥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첫째는 우리 정치인들이 대통령과 더불어 폭넓게 그릇이 크게 만들어져야 세계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겠고, 받아들였으면 바로 세계적으로 내보내야 할 지혜로움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그렇게 통하게끔, 통해서 그렇게 되게끔 이렇게 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금 학생들의 문이 좁습니다. 그래서 왜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학교 문제 때문에, 시험 때문에 자기의 기상이 다 그냥 메말라 버리게 되는 겁니다. 자기가 해 나갈 수 있는, 뭐라고 그럴까요? 원력을 상실한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그거 하나 때문에 전체로 자기가 해 나갈 수 있는 어떠한 용도를 다 상실한다고 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모든 거를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것대로도 못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서 앞으로 전체적으로 대비 대책을 해서 학교에 들어가는 문은 넓히고 나오는 문은 좁힐 수 있도록 관하시면 어떨까요?
또 셋째, 지금 사업가들이 사업을 제대로 못하고 가는 형편이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는 좀 더 마음이 넓지 못한 까닭인지 몰라도 모두가 제한이 돼 있습니다. 그 제한을 조금 풀어 줬으면, 외화도 어떠한 문제점만 거론해서 딱 자유롭게 할 수 있게끔 넓혀 주면 사업이 넓어지지 않을까. 또는 조그만 사업들을 하는 구성체를 그 큰 사업가들이 똘똘 뭉쳐서 돌봐 주는 마음과, 정부에서 좀 돌봐 주는 마음이 한 나라에 한마음으로써 구성이 된다면 그것도 앞으로 발전이 돼서 우리나라에 경제 혼란이나 또는 어떤 타격이라도 넘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거고요.
또 넷째, 사람들이 모두 정신계를 추구하고 가야 할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물질계에서 헤매고 온통 물질계로만 이론을 가지고 나간다면 절대로 이것은 성립을 못합니다. 왜 못하는 것이 나타나느냐? 모든 젊은이들이 늙었든지 젊었든지, 여자든 남자든 막론하고 자기를 돌볼 줄을 모릅니다. 자기를 들여다볼 줄 모릅니다. 자기가 어떻게 걷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자기 모습이 화려하고 아주 특이하게 발전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를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발전을 할 수 없는 처지니 이 마음의 공부를 모두 할 수 있게끔 되면 좋지 않겠는가. 즉 말하자면 물질계에서 정신계로, 정신계에서 물질계로 이렇게 둘 아니게, 선과 교 어떠한 것을 막론해 놓고 둘 아니게 이 도리를, 진리로 구성된 전체의 귀합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이런 공부를 하게 했으면 좋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우리 한마음선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그런 거를 모두 관해서 사람들이 바깥으로 찾지 말고, 배를 저어 가면서 바깥으로 살려 달라고 하지 말고 안으로 ‘너 가만히 있거라’ 하고 다스려서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해 나가는 공부를 제대로 하게끔 하면, 도둑이나 사기나 또는 강도나 어떠한 불상사도 아마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있다면 꼭 그렇게 해서 지켜보시도록 하세요. 모두 그런 마음으로써 지켜보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니게 우리 사회도 우리 국가도 잘 살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다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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