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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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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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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본문

질문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에는 지원에 가서 예불에도 참석하고 설법도 듣고 그러는데, 가끔 설법이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것을 보고 잡념이라고 할지 망념이라고 할지…. 또 제가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 도중에도 학생들이 잡념 즉,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와 같은 처지의 도반이나 학교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잡념이 많은 학생들이 일념 정진할 수 있도록 스님의 원력을 주십사 하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건 선생님께서 그렇게 집중해서 모든 애들한테 에너지를 베푸세요. 그러면 아마 70%, 80%가 넘게 될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귀에 저절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물리를 틔워 주면 그냥 됩니다. 그것은 자기네들이 실천해 보고, 내가 이렇게 해서 저 애들이 얼마만큼 더 물리가 터졌나 하는 거를 가만히 지켜보시면 알 겁니다. 그러니까 댁에서 해 보고 댁에서 지켜보고 댁에서 느껴야지, 그게 바로 내 밥인 것이지, 내가 먹고 맛을 아는 것이지, 내가 아무리 해 줘도 그걸 댁에서 느끼지 못하고 맛을 모른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안 그럴까요? 그렇게 해 보세요. 작으나 크나 다요.

어떤 사람은 나한테 ‘스님은 용법(用法)만 가르친다’ 이러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 말하는 게 우습잖아요. 자기가 먹고 자고 깨고 하는 게 그대로 용인데, 그대로 여여한 우리들의 법인데 아, 용 빼놓고 송장이 되란 얘깁니까? 마음이 있음으로써 용이 있고, 생명이 있음으로써 이렇게 용이 있는 거지 아, 사람이 눈 하나만 치켜 떠도 용인데, 그거 빼놓고 저거 빼놓고 뭐 남는 게 있어서 송장 법을 가르칩니까? 그런 사람도 있습디다마는 용이다, 용이 아니다를 떠나서 생활 자체가 그대로 바로 부처님이 가르친 법입니다.

그러니까 실천해 보십시오. 내가 얼마만큼 진전이 되고 물리가 터져서 지혜롭게 학생들을 지금 가르치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지혜롭게 내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지혜롭게 무심으로써 무전여행을 하면서 우주의 법칙 그대로 진출할 수 있을까? 내 마음으로써 그대로 모든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얼마만큼 무심법으로서 그 진실을 행할까 하는 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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