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질병도 치유할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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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요즘에는 예전보다 정신병 환자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마음의 중심을 못 잡고 마음이 허하니까 다른 영령들에게 정신을 빼앗기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요. 마음공부를 통해 이런 정신적인 질병도 치유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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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에게 병고가 닥치면 그건 누가 해결을 하나요? 의학적으로는 30%밖엔 맡길 수가 없어요. 70%는 누가 어떻게 충당을 하죠? 자신들이 충당해야 돼요. 이게 거짓말 아니에요. 그런데 정신병 환자들을 그냥 목석을 만들어 놓는 거예요. 그리고 살이 이렇게 찌고요. 하도 그냥 약을 먹이고 잠만 재워서요. 그러니까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되고 말입니다.
우리 절에도 어떠한 정신병이 있는 환자가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스님네들이 어떠한가 그걸 보느라고 더 난리를 쳐요, 더. 아주 그냥 때리기도 하고, 막 악을 쓰기도 하고, 자기 어머니를 막 때리기고 하고 이런 짓들을 하거든요. 우리 스님들이 어떡하나 보려고 그러는 겁니다. 실험을 하는 겁니다. 외려 더 그런 걸 가졌어요, 영계성으로 인한 경우에는. 그럴 때에 그걸 둘로 보지 않아야만 되겠죠? 겸손하고 항상 둘로 보지 않고 불쌍히 생각하고, 내 몸과 같이 생각하고 내 마음같이 생각하고 그런다면, 항상 나같이 생각하기 때문에 영가들도 그러다가 아주 조용해집니다.
그럴 때 올바로 끌고 나가셔야죠. 죽은 사람이든 산 사람이든 한 번 갔다 한 번 나오고 하는 데에 수없는 시간이 걸리는데, 삼차원에서도 살지 못하고 저 하천세계에 떨어져서 수없는 나날을 보내다 다시 인간으로 올라오려면 얼마나 어려운데 당신 그러느냐고, 당신과 나와 어찌 둘이겠느냐고 하고선 딱 정신차리게 해 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게 있죠. 네가 주장자가 있다면 내가 내 주장자를 너를 줄 것이로되 네 주장자가 없다면 너의 집을 마음대로 드나들어도, 네 주장자를 내가 빼앗아도 너는 뺏기는지 안 뺏기는지 그것조차도 모른다 이겁니다.
쉽게 말해서 화산이 이글이글하게 탄다고 봅시다. 그러면 거기에다가 나무동강이라든가 그런 걸 거기 갖다가 집어넣는다고 해서 그게 타지 않을까요? 다 타죠? 그러니까 때에 따라서는 한 불씨가 수만 개의 불티로 나가도 나간 사이가 없고, 또 그 불씨가 한데 합쳐도, 미쳤던 의식 이 자체도 근본자리에 가면 그냥 녹아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 의식이 어떠한 나무 동강이라고 보고, 불성 자리라면 그냥, 화산과 같은, 용광로와 같은 한자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무 동강이든지 쇠 동강이든지 어떤 거든지 들어가면 그냥 녹고 타게 돼 있습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그러니까 모든 게 우리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셔야 돼요. 우리 전화기하고 냉장고 이런 것이 아주 필수적으로 필요하죠? 그런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우리가 공부하는 도리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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