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를 녹일 수 있는 방법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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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를 녹일 수 있는 방법은

본문

질문

불자라면 누구나 인과 법칙을 믿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렇지만 이 인과를 녹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불(佛)이라고 하는 것은 핵과 같은 겁니다. 기계가 돌아가는 데 중심자, 중심, 심봉과 같고요. 그렇다면 간접적으로 그 심봉을 의지하고 힘을 의지해서 기계가 돌아가는 자체를 볼 때 심봉이 꿰지지 않았으면 여러분이 어떻게 차를 타고 다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그런 핵과 같은 심봉이 있어요. 영원한 생명의 근본, 그거는 움죽거림이 없이도 힘을, 아주 광대무변하게 힘을 낼 수 있는 자력이 있단 말입니다. 그럼으로써 거길 따라서 간접적으로 우리가 마음을 내고 여러 가지 마음을 내는 것이 바로 그게 돌아가는 거죠. 그게 에너지라고 하죠. 에너지는 바로 핵을 싸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 에너지가 움죽거리는 바람에 바로 이 물질인 나의 이 기계는 돌아갑니다. 그렇게 삼위일체가 구성돼 가지고 계합이 돼서 같이 길고 짧음이 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 쪼그만 거 하나를 볼 때 전체를 볼 수가 있는 거죠. 물리가 터지는 거죠.

여러분의 그 중심이 아니라면, 정맥 동맥이 동시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또 여러분 속에서 그 수억 마리의 생명들이 세포나 오장 육부의 모든 소임을 맡아 가지고 운행해 주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지금 움죽거릴 수가 없습니다. 속의 의식들이 즉, 마음들이 전부 한마음이 돼서 움죽거려 주지 않는다면 지금 죽은 송장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 모든 마음들과 내 악업 선업이 한데 뭉친 이 자체, 바로 그 속에서 악도 나오고 선도 나오고 가난도 나오고 안되는 것도 나오는 것입니다. 아이, 글쎄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될 만하면 안 되고 뭐 좀 될 만하다 싶으면 안되고 야, 왜 그렇게 안 됩니까? 될 때는 또 되기도 하죠? 이런 것도 다 전자에 내가 한 거만치 인연을 가지고 나온 바로 인과입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 나올 때 어머니 아버지 정자 난자로 인해서 몸 하나가 나와요. 그럴 때 회심곡에도 아버지의 뼈를 빌리고 어머니의 살을 빌려 이 세상에 탄생하니 20, 30이 당도해도 철이 없어서 부모의 생각을 못했다는 얘기가 있듯이, 여러분이 피를 받고 또는 살을 받고 뼈를 받은 게 엄마 아빠에게서 정자 난자로 인해 몸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속에 지금 생명들이 있는 거는, 인으로 인해서 과가 된 것은 여러분이 예전에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살면서 행해온 행적이란 말입니다. 행적의 인연. 그 인연들이 모두 같이 이렇게 지금 포함된 겁니다.

이렇게 내 속에 잔뜩 들어 있다가 때가 되면 나오는 이런 것들을 다 녹이려면 ‘주인공,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하고 거기다 다 놔야 그것이, 전자의 그 인으로 인해서 과가 된 것이 다 녹아서 마음이 전부 한마음으로 뭉쳐져 가지곤 천백억화신으로 화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몸뚱이 속에 있는 마음들이 보살로 화한다 이거죠. 그럼으로써 내 이 혹성 하나에 보살들이 수호를 하고 다니죠. 보호하고 다니니까 누구 하나 나한테 해를 입히는 그런 일이 없이, 강도가 온다 하더라도 강도가 칼을 떨어뜨릴 만큼 그렇게 그 수호신이 수호하고 다니죠.

그러니 그 인과를 내 마음과 더불어 같이 한마음으로 만들려면 그것이 나온 자리에 다시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한테서 나온 거니까 다 자기한테서밖에, 그 근본에서밖에는 해결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그 무엇이 나온다 하더라도 나오는 대로 자기 중심 자리에 진심으로 믿고 다 맡겨 놓으셔야 인과라는 이름도 녹아서 하나로 돌아가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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