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자들을 위해서 한 말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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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자들을 위해서 한 말씀…

본문

질문

한국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스님을 뵙고 참 행복한 신행생활을 한다고 보겠습니다만 먼 데 따로 떨어져서 스님을 한 번도 뵙지 못하고 외롭게 신행의 길을 걷고 있는 해외 불자들을 위해서 대자비의 한 말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아니, 지금은 해외든 한국이든, 인터넷도 있고 법문 테이프도 다 있으니까 이런 거를 가지고 같이 들으세요. 그리고 멀리 있어도 멀리 있는 게 아니요 가깝게 있어도 가깝게 있는 게 아닙니다. 천당, 지옥이 어디 있느냐. 이 자리다. 그래서 “부처님, 어디로 가시렵니까?” 하니까 “나는 나온 새가 없기 때문에 갈 곳도 없느니라.” 하신 겁니다. 죽어 가는 사람도 이 자리에서 가고 탄생하는 사람도 이 자리에서 탄생해요. 왜 그거를 몰라요? 그런데 어느 자리로 가겠습니까? 딴 자리가 있나요?

중생들이나 부처 찾지 부처들이 부처를 찾습니까? 둘이 아닌데. 중생도 둘이 아닌데. 그러니 여러분이 그 마음내는 데에 따라서 부처가 될 수도 있고 중생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또 그 마음내는 데로 인해서, 내면의 그 모든 인과로 인해서 생긴 자기 중생들이 바로 보살로 화해서 털구멍을 통해서 이 대기권을 다 커버해 주고, 즉 말하자면 레이더망처럼 들이고 내는 데 손색이 없이 통신해 주고, 이렇게 해서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인을 받드는,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닌 그 도리를 아시란 얘기죠.

아니, 그렇게 다 해 놨는데 좋은 말을 어떻게 더 하랍니까? 나는 그전에 그랬죠. 부처님을 이렇게 모셔 놨는데 하도 부처님한테 매달리기에 부처님을 그냥 도끼로 때려부쉈죠. “그것 좀 내 와!” 아, 그래 부수니까 아이고, 부처님 부순다고 야단이거든요. “이건 쇠야!” 그랬죠. 우리들의 마음, 그 의식을 떼어 내면 그건 쇠죠. 나무로 만든 거는 내가 그 의식만 떼어 내면 그냥 나무예요. 사람도 의식만 빼내면 그냥 송장이 되죠.

나는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삶을 똑바로 이익 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고, 내가 돈을 벌어서 잘살고 잘 먹고 그러려고 이러는 게 아니에요. 내가 내 몸도 못났든 잘났든 쓰다듬고 바르고 여름이면 덥다고 시원한 거 입혀 주고, 겨울이면 춥다고 더운 거 입혀 주고 이러는 것도 아니, 죽을 때는 쫓아가지도 않는데 하물며 뭐를 짊어지고 다니겠어요?

그러니 여러분은 이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여러분이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냥 갈 순 없지 않습니까? 뭐 몽둥이라도 하나 들고 어떻게 해결을 해야죠. 그런데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기독교나 가톨릭교도 다, 불교도 그냥 타의에서, 바깥에서 찾는 미신이 돼 버리고 말았어요. 자기가 생각을 미신으로 하고 행을 한다면 바로 이 뱃속에 있는 중생들도 다 미신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 잘 생각들 하세요.

내가 이런 말 하면 “아니, 세 살 먹은 애도 그거 다 알 텐데 당신이 뭐 새삼스럽게 그렇게 말하느냐?” 그러시겠죠?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세 살 먹은 애도 다 알지만 여든 살 아흔 살 먹어도, 백 살 먹어도 행을 못해요. 말이 필요 없는 거고 그렇지만 말을 안 해서도 아니 되고 해서도 아니 되고, 그것은 올바른 말만 해서 한데 떨어뜨리지 말라 이 소립니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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