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소리를 들었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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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를 들었어요

본문

질문

저는 매일 아픈 곳과 씨름을 합니다. 머리도 아프고요, 여러 군데가 아픕니다. 그런데 하나의 경험을 했습니다. 여행을 갔을 때 어떤 광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면에서 ‘거기 아픈 거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라. 상관하지 마라.'' 하는 소리가 나면서 순간 어떤 빛을 보게 됐고, 그 순간은 안 아팠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요 근래에 와서 조금씩 조금씩 더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픈 거는 지속이 되고 있고요. 제가 바로 가고 있는 것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빛으로 본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는 것이, 그것은 댁에서 이 깊은 마음속의 자기, 즉 말하자면 수없는 과거를 형성시켜 오고 진화시켜 온 그 장본인에게 통신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즉 말하자면 의식 속에서 화해서 들리는 소립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집착을 하시면 안 되죠. 거기에 집착하지 마시고 어떤 형상이 보인다 하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마시고 부처님이 바로 앞에 와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마세요.
 
말하자면 부처님과 나와 둘이 아닌 까닭에 집착할 게 없죠, 생각 자체를요. 그러니까 그렇게 보이고 들리는 것도 댁을 가르치기 위해서 빛으로 보여 주고 환으로 보여 주고 그렇게 걱정 마라 이러는 것도 들려 줬는데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냥 거기에 일임하고 ‘감사하구나’ 하지, ‘아, 내가 이렇게 저거 했으니까 뭐 좀 알려나 보다.’ 이렇게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거는 주인공에서 화해서 오는 그런 소리니까요. 그리고 이 몸속의 이 모습, 그 의식들이 그렇게 아프게 만드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다 내 집 식구가 아닌, 내 집 식구라도 내 집 식구처럼 하지 않고 딴 식구로 변경이 돼 가지고 나를 압박을 주는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떠한 소임을 맡아 가지고, 위의 소임을 맡았든 장의 소임을 맡았든 대장, 소장, 척수, 척추 이런 데로 다 맡아 가지고 있는 소임자들이 어떤 때는 간신이 생기고 그래 가지고 변경을 해 가지고 나쁜 짓을 하는 수가 있다 이겁니다, 몸속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거를 전부 다스리는 바로 자기 주인공에다, 모조리 다스리는 그 주인공에다, 자기 영혼도 다스리고 자기 그 생명들의 의식들도 다스리고 그러는 자기 참주인공, 거기다가 다 맡기세요. 거기다 맡기시면요, 그것이 체험이 되고 알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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