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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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데…

본문

질문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데 우리의 모습을 보면 그 말이 참 무색한 것 같습니다. 돈 때문에, 사랑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서로를 해치며 살아가는 게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합니다만 그 말과는 달리  잘못된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도리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야 사람이며 만물의 영장이며, 또 바로 진짜 행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자가 자유인이 될 거 아닙니까?  여러분에게는 광력 전력 자력 통신력이 재료로 다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음대로, 큰 모터를 돌리려면 전력을 크게 끌어야 하고 쪼끄마하면 쪼끄맣게 끌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렇게 전력을 쓰듯이 나한테 주어져 있는 재료를 마음대로 끌어서 쓸 수 있다 이 소립니다.
 
예를 들어 맷돌을 생각해 보십시오. 심봉을 꽂아야 아래 위가 딱 맞으면서 돌려도 이탈을 하지 않고 돌아가면서 여러분이 물건을 넣어도 갈려 나옵니다.  심봉을 꽂지 않고는 그 맷돌이 이탈을 하기 때문에 물건을 넣어도 갈려 나올 수가 없죠.  그와 같습니다. 그래서 배울 때는 심봉을 꼭 꽂아라 이겁니다. 즉, 심봉이 주장자다 이겁니다.  거기다가 모든 걸, 한 구멍에서 나오는 거를 한 구멍에다 뭉쳐 놔라 이겁니다, 용도에 따라서 모든 걸.  거기서 모든 게 생산이 돼서 나오니까. 헌쇠를 용광로에다 넣는 작업만 해도 새 쇠가 생산이 돼서 그냥 나오듯이. 그것을 알면 곧 자기를 발견을 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발전소로 화하죠.  용광로였는데 나중엔 자가발전소로 화한단 말입니다.  둘이 아닌 공부 하는 도리가 자가발전소로 다시 화합니다.

그래서 아까 맷돌이라고도 그랬지만, 그 시스템이 같이 돌아가면서, 보면서 들으면서 말하면서 우리가 알면서, 과거의 숙명통을 알면서 이렇게 전부 그게 한데 돌아가니까 여러분은 그저 거기에다가 오는 대로 재료를 놓기만 하면 생산이 돼서 나오는 거죠. 만약에 안되는 게 있다 이럴 때 ‘아하!  이거는 안되게 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되게 할 수도 있다. 내 주인공밖에 없어!’ 몸이 아프더라도 30%는 의사나 딴 손을 빌려야 하지만 70%는 우리가 충당해야 됩니다. 그걸 잘 아셔야 됩니다.
 
또한 우주 천지 삼라대천세계의 근본은 인간의 마음의 근본에 직결 돼 있고, 이 세상 돌아가는 살림살이는 천체가 다 인간의 마음 근본에 직결 돼 있다.  가설이 돼 있다 이겁니다, 전기 가설 돼 있듯이. 그러니 한 가정에서도 “아유, 저놈 저놈! 왜 저렇게 잘못만 하는지, 사람 되려면 아직도 멀었나. 이러한 짓만 하니.” 하고 그렇게 속썩는 일이 있더라도, 그 자식이 바깥에서 자고 들어오거나 뭐 별짓을 다 하고 들어오더라도 부드럽게 평등한 말을, 부드럽게 말을 해 주면서 이 주인공에다 맡긴다면, 죄 가설이 돼 있기 때문에, 내 아들이라는 게 가설이 돼 있고, 엄마라는 게 가설이 돼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의 불을, 스위치를 올리면 거기도 불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거는 우리가 현실로서 서로가 이익 하고, 내 중생도 이익 하고 모든 중생과 더불어 부처도 한자리를 하면서 우리가 이익을 도모해야  합니다.  현실이 없다면 우리 미래가 어디 있습니까? 미래에 죽어서 천당에 가자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늘이 없는데 내일이 어디 있나요?
 
내가 오늘 구덩이에 빠지게 만들어 놨는데 어떻게 구덩이에 안 빠집니까?  그러니까 지금 구덩이에 빠졌다 하더라도 ‘아, 이 구덩이에 빠진 것도 내 주인공으로부터 나왔으니 내가 심부름을 잘못했든 잘했든 주인공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하고 맡겨 놓는다면 어느 누구의 손을 빌려서라도 내놓는다 이 소립니다.  그러니까 그 주인공만이 여러분을 이익 하게 하고 이끌어 가고 형성시켰고, 또 병고에서 벗어나게 할 수도 있고 자기 통 안에서 즉, 오신통 안에서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벗어나지 않으면 자기를 마음대로 굴릴 수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자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자기를 건강하게 해 나갈 수도 있거니와 또 식구들을 기쁘게 해 줄 수도 있고 또는 식구들을 이끌어 나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 마음공부를 하고부터 가정에 부지깽이 하나라도 늘어 가고, 사람이 돼 가고, 애들도 공부를 잘해서 걱정을 없게 하고 이렇게 가정이 다복해진다고들 합니다.
 
그러니 몸 건강하게 살 겸, 화목해질 겸, 또는 내가 나를 알 겸 살아 있을 때 이 공부를 꼭 하셔야 합니다. 내 몸 없어지면 부딪침이 없어서 공부 못 해요. 그러면 죽어서 또 태어나고 또 죽어서 또 태어나고 그러는데 말입니다,  뱀 소굴이나 까치 소굴이나 또는 짐승의 소굴로 들어가기 직경 쉽죠.  내가 살아서 눈을 못 뜨고 귀를 못 뜨면 죽어서도 그 부부지간에 사는, 살 대고 사는 그 의식만 알지 눈으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아무 소굴에나 들어가요.  만약에 그 모습을 가지고 나온다면 그 모습 벗어나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십니까? 그 습이, 그 관념이 배여서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기복에 젖고 그저 욕심에 젖고 아상에 젖고 아만에 젖고 나라는 데 고만 젖고, 하여튼 그냥 젖었어요. 그래 가지고 이 몸뚱이가 자기라는 거죠.  몸뚱이가 뭐가 자깁니까? 자기 운전수, 운전수가 자기고 우리 몸뚱이는 차예요, 비유하자면. 운전수가 끌고 다니는 차란 말입니다.  운전수가 가자고 그래야 일어나지 가잔 말 안 하면 안 일어나요. 그런데 뭐가 여러분입니까, 그게. 여러분의 주인이 바로 여러분을 끌고 다닌다는 걸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수화풍을 바탕으로 미생물에서부터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진화돼서 쫓고 쫓기면서 죽고 살면서 이렇게 여기 인간까지 온 것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아셔야 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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