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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개가 몸을 벗었습니다

본문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여중생인데요, 제가 식구처럼 아끼던 개가 몸을 벗어서 너무너무 속상해요. 다음 생에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거는 짐승도 그렇고 우리도 최초부터 사람이 된 게 아니라 벌레로부터 이렇게 생겨나서 인간까지 이렇게 올라왔어요. 그런 거와 같이 짐승이 됐으면 사람으로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됐어도 짐승으로 될 수도 있고 이렇게 해서 자꾸 변화가 오죠. 그러니까 그거 있는 고대로 있는 게 아니라 자꾸 바꿔진답니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바꿔지죠. 그러니까 만약에 토끼 그러면 토끼로만 그냥 있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나고 개로도 태어나고 개가 사람으로도 태어나고 돼지가 사람으로도 태어나고 그렇게, 소가 사람으로 태어나고 여러 가지로 이렇게 태어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그게 태어나고 권리도 주어지고 삶도 주어지고 생김도 주어지고, 모두 그렇게 주어지죠. 그러니까 여기 가서 이걸로 태어나고 여기 가서 저걸로 태어나고 사람으로 태어나고 그러는데 어디 가서 태어나진 않았겠습니까? 그러니까 내 부모 아닌 게 없고 내 자식 아닌 게 없고, 하여튼 짐승 하나도 내 모습 아닌 게 없고 이렇게 되죠. 나 아닌 게 하나도 없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모두를 둘로 보지 말고 잘 생각해서 살아야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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