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말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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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구업을 많이 짓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도 않은 걸 마치 확실한 것처럼 어느 한 사람을 도마 위에 올려놓는 것도 아주 쉽게 저지르고 이러쿵저러쿵 참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불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참 부끄러워집니다. 한 말씀 따끔하게 일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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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사람이 사는 생각하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그게 업보가 얼마나 큰지 모를 겁니다, 아마. 그냥 추측으로 그냥 막 생각하고 말하고 이런다면 그건 업보가 큽니다. 어떠한 잘못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 생각이지, 그건 나하고는 상관없이 생각하십시오. 남이 "너 이놈, 내 오늘 저녁에 너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러더라도 허허 빙긋이 웃을 수 있는, 그리고 그 사람을 탓 안 하고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주인공만, ''내가 있으니깐 찔러 죽이러 온다지. 내가 없다면 찔러 죽일 게 뭐 있어서 오겠나.'' 하고선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 칼도 들지 못해요. 그러니까 언제나 항상 말조심 하고 한 철 사는데 서로 한마음 한뜻으로서 누구를 미워하지 말고 사람답게 삽시다.
실질적으로 이 세상 살아나가면서 내가 부처님 법이고 내가 부처님 법을 행하고 있고, 내 가정이 다 살아나가는 게 부처님 법 아니고 무엇입니까. 내가 한 걸음 걷고 말하고 움죽거리는 게 다 부처님 법이니, ''이것이 바로 참선이며 나를 발견하는 바로 재료구나. 부딪치는 게 다 재료구나.''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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