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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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본문

질문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려고 여기저기 다 시험을 봐도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조금조금 아르바이트도 하며 지내지만 안정된 직장이 없어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니 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스님, 저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이 이 세상에 나기 이전에 살던 그 모두가 여러분의 컴퓨터에 모두가 입력이 돼서 그 입력된 것이 지금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운명이니 또는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그런 한탄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런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주인공, 즉 말하자면 여러분이 자꾸자꾸 시공이 없이 돌아가고, 마음도 고정된 게 없고 만남도 고정됨이 없고 가고 오는 것도 고정된 게 없고, 모든 일체가 고정된 게 없습니다. 그렇게 찰나찰나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공했다고 하는 거지요.
 
그래서 자기 주인공에, 그 주인공이라는 것이 바로 컴퓨터라면 지금 현재 사는 것이 거기서 입력이 돼서 나왔다고 믿고 다시 거기다 일임해서 맡겨 놓고 입력을 한다면 앞서 입력됐던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지금 현재의 마음을 평등한 마음으로서 웃으면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그런 아량과 지혜 또는 부드러운 말로써 우리가 예의를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마음으로 모든 걸 맡겨 놓고 간다면, 바로 그게 입력이 되니까 자꾸 되돌아 나와서 지금 현실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팔자니 운명이니, 나는 왜 이렇게 안되나, 나는 왜 이렇게 고독한가, 나는 왜 이렇게 외로운가. 이러한 모든 게 무효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탐지기다 하는 것은 남의 속을 아는 것, 마음을 아는 거. 일체 만물, 꽃 한 송이라도, 풀 한 포기라도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음, 연결. 팩스는 내 몸뚱이가 아닌 마음 자체에 모습 없는 모습이 가고 오는 사이 없이 가고 오는 그런 능력. 일체 모든 소리를 전부, 만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로 통신기. 우주 전체를 볼 수 있는 바로 천체망원경. 육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심안으로 전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것인데, 여러분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주인공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오븐과 같은 것입니다. 그 오븐 속에 물건을 만들어 먹고 싶은 것을 맘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러분이 갖추어 가지고 있는 에너지로 그 다섯 가지 여섯 가지의 기구가 그대로 그 재료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이 나면 ‘주인공, 당신만이 이 병을 낫게 할 수 있다.’ 또는 가난하면 ‘당신만이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다.’ 또는 모든 가정의 화목도 ‘당신만이 화목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하고 그 일체를 다, 그 재료가 있기 때문에 일체를 다 거기다 놓는다면 자기 한마음으로써 모든 걸 자유자재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그대로 돌아간다 이겁니다.
 
그래서 자기 주인공을 발견한다면, 전 우주의 근본도 여러분의 주인공 마음에 직결이 돼 있고 모든 일체의 만물과도 가설이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것만 발견한다면, 거기서 생물학 천문학 지리학 또는 의학 문학, 모든 것이 일체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몸이 아파도 ‘거기서 병난 거니깐 네가 낫게도 할 수도 있지 않으냐. 낫게 하라!’ 또 여러분이 길을 가다가 넘어졌으면 여러분이 일어나죠? 그러니까 거기서 병난 거니까 거기서 고쳐야죠. 병원에서 30%를 고쳐 준다 한다면 여러분이 70%를 보충해야 합니다.

이 공부를 하는 분들은 자유스럽게 삽니다. 왜냐. 병이 나도 걱정을 안 하니까. 의사는 거기 있으니까. 몸속에 수만 가지의 생명의 의식들이 있기 때문에 콩팥이 아프면 콩팥 공장에서 낫게 할 것이고. 안 그렇습니까?  또 뇌에서 병난 거는 뇌에서 소임을 맡아 가지고 있는 그 의식들이 다 낫게 하고 또는 어떠한 모르는 게 있으면 ‘모르는 게 있다고. 너는 알잖아.’ 하고서, 그렇게 서로 상응하면서 둘이 아닌 까닭에 항상 한마음으로서 돌아가니까, 모든 일체를 다 거기서 하니까, 가정도 화목하고 사랑하게 되고 또는 싸움이 없어지고 부드러운 말이 나오고 항상 편안하게 살게 되고 그러니 병이 나도 걱정 없고, 또 하늘이 무너진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사람이 된답니다. 그래서 자유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인간으로서 무한량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자유스럽지 못한 그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만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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