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기다리는 게 두려워요 > 길을 묻는 이에게

진심으로 믿고 진심으로 정말 오직 종교가, 이 스님네들이 있든지 없든지, 이 종교를 믿든지 안 믿든지 간에 자기 자신을 끌고 다니는 자신을 진짜로 믿는다면, 당신네들 주인공을 진짜로 믿는다면, 그런 것을 이렇게 생각하다가 이게 ‘아이구!’ 해 놓구도 이게 불안하고 이런 생각이 있으면 그 안에서 벌써 ‘야! 영원한 친구야, 그렇게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라.’ 하고 뜻으로다가 그냥 자기가 마음이 스스로 안정이 돼 버립니다. 그런데 그냥 설 믿고 그냥 믿다가도 말아 버리고 ‘이게 주인공이라는 게 뭐 말라빠진 거야?’ 하고 내던지면 그렇게 일러주지도 않죠.
 
그것이, 즉 말하자면 전 우주로의 통신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통신도 하고 또 보기도 하고, 가고 오기도 하고, 또 알기도 하고, 또 어디서 왔는지 알게도 만들고 그러는 그 보배처거든요. 거기서 너무 내가 불안하고 걱정을 하게 되면 ‘얘! 주인공이 있는데 뭐 그렇게 걱정이 되느냐? 걱정하지 말아라.’ 이러고 거기서 뜻으로 이렇게 나오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아이, 예!’ 이렇게 저절로 그냥 든든해지고 이렇게 되죠. 그런데 그것을 가소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듬직하지가 못해요. 아주 바깥으로 방황하게 되죠. 진짜로 믿는다면 그렇게 저절로 든든하게 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