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가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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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제가 직장생활 하는 데 있어 저의 직속 상관이 다른 동료들에게 너무 함부로 대하고 이간질하고 그러는데 저에겐 직접적으로 그러진 않지만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정말 미워집니다. 한마음으로 돌려보려 하지만 막상 보면 그 마음은 십만팔천 리 달아나 버립니다. 어떻게 마음을 돌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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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가 뿌리는 한 뿌리지만 모습은 다 각각이죠. 나무 이름이 다 각각이듯이 말입니다. 근본은 둘이 아니지만 그 모습은 제각기 천차만별이다 이겁니다, 마음 씀씀이가. 상사가 그런다면 직원들에게 이익이 없죠. 그러니까 회사에 가면은 이거다 이거다 하고 전기가 가설이 돼 있듯이 그 마음과 마음이, 나는 바로 이 회사의 직원이고 저 사람은 상사다, 이런 걸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가설이 된 거다 이겁니다. 마음과 마음이 가설이 돼 있다고요.
그러니까 내 스위치를 누를 때에 ‘에이! 저기도 불 좀 들어오게, 한 불이 같이 들어오게끔 하게 하는 것도 너밖에 없어.’ 하고 누를 때에 거기도 불이 들어오게 돼 있어요. 보이는 데서는 보이는 것대로 눌러서 오지마는 보이지 않는 데서 스위치 누르는 거는 보이지 않는 데서 불이 들어오게 돼 있다 이겁니다. ‘저렇게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좀더 이게 다복하게 지내게 하는 것도 너밖에 없다.’ 하고 거기다가 맡겨 봐요. ‘주인공 당신밖에 없어.’ 하고. 그리고 지켜봐 보세요. 차차 화목해질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게 우리가 아니 되는 게 없는데 그 집념 있게, 물러서지 않고 진짜로 믿어야 될 텐데 진짜로 믿지를 않아요. 안되면 ‘아이구! 이것도 또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주인공이 뭐 말라빠진 주인공이야?’ 이러거든요. 그런데 그게 자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지 딴 놈이 아니란 말입니다. 자기가 주인이자 공했다 이거거든요. 몸과 정신과 둘이 아니게끔 돼 있는 자체가, 한 덩어리가 지금 자긴데, 자기를 무시하는 게 돼 버려요.
그러니 자기가 자기를 무시하지 말고 물러서지 않고, 그냥 죽으나 사나 자기가 자기 아닙니까? 더불어 같이 사는 자기 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라는 겁니다. 주인공 죽는 법은 없잖아요. 그러니 모두 그 보이지 않는 데 연결이 되고 가설이 되고 그랬으니까, 내가 한생각을 한다면 전파가 통해서 거기까지 불이 들어오게 돼 있다 이겁니다.
살아나가다 보면 가정에서나, 친구들하고도 그렇고 모두 사회로 나가도 그렇고 뭐, 한두 건이 아니잖아요. 그런 건을 누가 해결해 주나요? 누가 해 주는 사람 없습니다. 뺏어가는 일도 없고 갖다 주는 사람도 없어요. 오직 자기만이 그걸 대치하고 나가야 됩니다. 길에 가다가도 누가 지독하게 싸우면 ‘저거 싸우지 않게끔 하는 것도 너밖에 없다.’ 이렇게 한생각 하고 가는 거죠.
그거를 내가 왜 얘길 하느냐 하면 모든 점에서 어떠한 거든지 용도에 따라서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벌써 보는 순간 가설이 돼 있는 거예요. 보는 순간, 듣는 순간. 그러니 한 사람이 깨달아서 중생을 제도하는 것도 내 몸 안에 있는 중생부터 조복을 받아야 모든 게 그 조복 받은 중생들이 전부 화해서 천백억화신으로 응신이 돼 버리죠. 그래서 모두 남들을 구제하는 겁니다. 알게도 하고 모르게도 하고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중생들도 구제하고 보이는 중생도 구제하고, 없는 거 있는 거 다 말이에요. 이해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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