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할 수 있도록 한마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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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할 수 있도록 한마디…

본문

질문

받기 어려운 인간 몸 받았을 때 이 마음 도리를 알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제가 발심할 수 있도록 한마디 일러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고생은 되더라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미생물에서부터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얼마나 진화되면서 쫓고 쫓기면서 인간까지 이렇게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람 몸 받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짐승의 몸으로 한번 태어나 보세요. 그 습이 붙어 가지고 짐승의 그 무명을 벗지 못한단 말입니다. 그러니 천 년 만에 한 번 벗거나 말거나 한다고 그랬습니다. 인간도 이 인간 몸에서 벗어나야 인간을 굴리죠. 자기를 굴리죠. 그 많은 중생들이 자기 몸속에 있는데 말입니다. 그 많은 의식들을 다 한마음으로 몰고 가려면 그래도 그 속에서 나오는 것쯤은 그 속에다 넣을 줄 알아야 되죠. 하인을 부려도 똑똑히 부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부처라면 바로 부처는 한생각을 내서 법신으로서, 보살로서, 이 중생들을 보살을 만들려면 그렇게 한마음으로 굴리고 리드해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으로써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화해서, 즉 말하자면 입자가 분자가 되고 분자가 그 보살이 돼서 수없는 그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이 털구멍을 드나들면서 사람을 전부 삼십이응신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고 모든 것을, 누가 어떠한 말을 해도 순식간에 그냥 한 찰나에 드신다고 그랬어요.
 
그러니 모두 여러분 마음에 달렸어요. 여러분이 여러분 자체를 무시하지 마시고 여러분 육신 안에 들어 있는 그 중생들을 바로 딴 나무로 보시면 안 됩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란 말입니다  여러분이 미생물에서부터 이렇게 올라온 그 과정을 모르걸랑 ‘네 속을 봐라, 네 속.’ 그러는 겁니다.  네 속에 다 들어 있다. 그러니 그 내가 있는 데서 그 공부를 하는 거지, 내가 없고 무슨 공부를 합니까? 그러니 큰 거부터 알려고 하지 말고 나부터 알면 모두 물리가 터지게끔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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