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안보를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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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최근에 천안함 사태 및 연평도 포격 사건에 이어 김정은의 대남공세 강화 등으로 인한 북한의 위협으로 우리의 군부는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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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가 내 국토에 어떠한 문제가 크게 벌어진다면 우리는 한 배 안에 탔는데 그 배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어떻게 보고만 있겠습니까. 가는 거 잡지 말고 오는 거 막지 말랬는데, 그 자리에서 여러분도 지금 같은 배를 타고, 즉 말하자면 무람선을 타고 지금 같이 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현재에도 가고 있는 거예요. 간단히 비유하자면, 미국이다 할지라도 바로 앉은 자리고, 저 다른 달나라라고 할지라도 앉은 자리고, 멀고 가까운 게 없어요. 대천세계다 할지라도 앉은 자리예요 몇 억겁 광년이 된다 할지라도 앉은 자리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손살피 말하자면 지금 국내의 문제라든가 가정 문제라든가 사회 문제라든가 이 발판이 제대로 완고히 틀이 잡혀서 서 있는 그런 형편이 못 된다고도 볼 수 있어요. 되긴 됐으나 우리가 정돈이 되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 정돈이 되지 않는다면 모두가 정돈이 되지 않아요. 마음이 한데 뭉치지 않는다면 모두가 정돈이 되지 않는 폭이죠. 물론 많이 마음들을 참 계발하고 뭉치려고 앨 쓰는 그런 그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한생각이, 여러 명이 그렇게 몸들이 일어나서 한데 뭉친다고 앨 쓰기보다 한 사람이 한생각을 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얘깁니다. 몸으로도 그렇게 해야 하지만은 생각이, 한생각이, 석존이 꽃 한 송이 드는 데 우주 전체가 들린다고 했죠?
그런데 그러한 한생각에 우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주인공에 들이고 내고 들이고 내고 하는 그 덩어리를 몽땅 하나로 들 때에, 결국은 어떠한 군사적인 문제라든가 어떠한 무기라는 문제 또는 거기에서 활용하는 그러한 양면, 사면, 삼면 이렇게 둘러싸이고 있는 이 지금 우리의 조그마한 땅덩어리 반 덩어리가, 여러분이 편안하다 그러면 편안한 것이고 시급하다 그러면 시급한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걱정할 게 없다 하는 것은 그래도 실낱 같은 고 한 티의 불씨라도 붙들고 있기 때문에 그 불씨로 하여금 모든 것을 정돈하고 나가는 겁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데에 나가 있고 보이는 데 나가 있는 거예요. 보이는 데에, 나는 이 육신을 보고 상대를 맞추어서 살아나가고, 연쇄적으로 이 사람이 저 사람을 주고 저 사람이 또 나를 주고 이렇게 해서 같이 동체로서 살아나가지마는, 무루의 그 나 아닌 참나가, 그거는 체가 없기 때문에 수만 수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움죽거릴 수 없는 돌덩어리다 할지라도 근본에서 바로 내가 그 돌덩어리를 보는 순간 벌써 이 돌은 살아 있는 겁니다. 저 나무 이파리 하나하나가 바로 법신이 돼 버리고, 화신이 돼 버려요. 양식이 없을 땐 양식으로 돼 버리고 군사가 없을 땐 군사로 돼 버리고, 이 모두가. 무기가 없을 땐 수많은 갖은 각색의 무기가 될 수도 있고 갖은 각색의 신장이 될 수도 있고 장군이 될 수도 있고, 군사가 될 수도 있고, 바람을 일으키려면 바람을 일으키고 자게 하려면 자게 하고, 급하면 급한 대로 되는 겁니다.
그 무기는 바로 여러분 가슴에 있어요. 그건 미사일보다도 더 무서운 거예요. 무섭다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만 능사는 아니거든요. 죽이지 않고 덜 죽이고 또는 사람 마음을 곱게 만들어서 잘 리드해 나가는 것도 역시 방편이자 진실입니다. 급하면 급한 대로 다루는 법이죠. 급하면 급한 대로 드르르 한번 치는 건 치는 거지, 어떡합니까?
우리의 이 보배 하나 가지고 우리 국내의 사람들만 그 정신력이 투철하게 한생각 넣어서 에너지가 돌아간다면, 그렇게 연구하는 데도, 연구하는 사람들도 잘 연구가 되게끔 돼 있거든요. 그러니 모두가 이익이죠. 여하튼 이 도리를 알아야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눈 깜짝 안 하고선 턱턱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직 난 공부가 안됐으니깐 이거 안되지.’ 이런 소리 하지 마세요. 급하면 급한 대로 하는 거예요. 이가 없는 사람 고기 못 먹는다 그러죠? 잇몸으로도 잘 먹습디다, 급하니까. 급하면 급한 대로 사는 거고, 모두가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마음 심이라는 그 불씨가 그렇게도 어마어마하고 광대무변한 거를 스스로서 알아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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