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하면 욱 하고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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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제가 무시를 당하는 것 같으면 무지 화가 나요. 공부하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욱 하고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잘 안 놓아져서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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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가 나쁜 생각은 조금도 하지 말고 살아야 되겠죠. 나쁜 생각을 하면은 벌써 자기부터도 좋지 못하니까요. 하여튼 내가 능력이 있다고 해서 남을 하대하고 보거나 이러면 안 되죠. 그것은 내 모습과 같고 내 아픔과 같은 거니까요. 모두가 밉고 곱고가 없어요. 사람이 살다 보면 아주 이 고통스럽게 복장이 올라올 때가 많죠. 그런데 그게 우리가 천년만년 살 줄 알기 때문에 그 복통이 올라오도록 화가 나는 거예요. 내가 금방 지금 죽는다 이런다면, 죽을 줄 안다면은 그 금방 죽을 텐데 뭐 그렇게 그러겠어요. 그런데 죽을 줄 모르니깐 그렇게 야단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살면서도 지금 사는 게 삶이 없이 사는 거예요. 그냥 탤런트 역할 하는 것처럼 사는 거예요, 우리가. 알고 보면 악쓰고 화낼 게 하나도 없고요, 모질게 할 일이 하나도 없고요. 그저 걸림이 없이 이 공부를 꾸준히 길게 끊어지지 않고 그냥 가는 거죠. 그래서 내 몸뚱이를 하나 잡아먹고 나니까 한 가정을 또 잡아먹고 또 그 모든 가정들을 다 잡아먹게 되더라. 다 잡아먹고 나니까 뭘 잡아먹어야 하느냐 하니까 또 딴 나라에도 잡아먹어야 되겠다. 이게 잡아먹어서 잡아먹는 게 아니라 공한 줄을 알게끔 자꾸 발현시켜 주는 거죠. 이렇게 해 놓으면은 저절로 이게 밝게 찾아 올 거다. 멀지 않다. 만약에 백 년이 간다거나 십 년이 간다면은 한 반절, 오년 밖에는 안 간다. 이렇게 할 수 있죠.
지금 많이 밝아지기는 밝아졌는데 너무 물질계로만 밝아지죠. 그러니까 정신계도 같이 밝아져야만이 이게 모두가 우주와 모두 지구, 이 다른 혹성도 형성이 되는 건데, 보고 듣고 이러는 것만 지금 야단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그 반면에 발달되는 분들은 발달되고요. 이 공부를 해 가면서 같이 더불어 이렇게 살고 더불어 가고 있고 더불어 이렇게 굴레 바퀴가 돌아가듯 하는구나 하고 침착하게 생각하세요. 나 아닌 정말 진짜 나가 없다면 이런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고생할 생각도 못하고 고생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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