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기도로 가피를 받았다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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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기도로 가피를 받았다는데

본문

질문

저는 부처님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초심자입니다. 그런데 저의 어머니는 관세음보살 기도를 통하여 가피를 받았다 하시는데요,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는 것과 주인공에 관하는 것이 많이 다른 것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부처님 공부를 해 나가다 보면은 맨 끄트머리로 가서는 뭐가 생기느냐 하면은 공생이 됩니다. 공생인 거를 알게 되지요. 그리고 공심인 거를 알게 되고, 사람뿐이 아니라 말입니다. 또한 공체라는 거를 전부 알게 돼요. 그리고 또 공용이라는 거를 전부 알게 되지요. 내가 움죽거림으로써 네가 움죽거리고 네가 움죽거려서 주는 게 있으면 내가 너를 주고, 이렇게 해서 서로서로에 살고 있다는 사실. 그것이 전부 공용으로 살게 되고, 그리고 공식으로서 사는데 '일체 만법을 내가 어찌 들이고 내는 거를 알았으리까.' 하는 이치나 같습니다. 그래 일체 만법을 들이고 내도 조금도 걸림 없이 들이고 낼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야, 관세음보살을 찾았는데 그럼 관세음보살 다르고 주인공 다르냐 이거죠? 그런데 지장하고도 둘이 아니고 관세음하고도 둘이 아니고, 이건 용신하고도 둘이 아니고 허공신하고도 둘이 아니고 지신하고도 둘이 아니고, 모두 석신하고도 둘이 아니고, 모두가 생명이 있다 하면은 둘이 아니에요. 그래서 모두가 공체고 공심이에요.

그러니까 그 뜻을 알면은 공부도 잘되고 이게 관세음보살을 부르다가 자불을 불렀다. 자성불을 불렀다. 자성불이 있으니깐 관세음이라는 이름도 알았지 내가 없다면 관세음보살이라는 그거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러니까 나로 인해서 이 세상이 벌어진 거를 다 알게 된 거고, 또 이런 공부가 이렇게 이름이 많다 하더라도 일불이로구나 이거를 알게 되고. 이름은 수없이 많으나 그게 따로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일부분이, 부분이 따로따로 이게 돼 있다. 부엌일 따로 있고 마루 훔치는 거 따로 있고 방 훔치는 거 따로 있듯이 말입니다. 따로 있기는 하나 치우는 거는 한 사람이 다 치우죠. 그렇듯이 그냥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그게 부처님의 이차적인 이름입니다, 방편엔. 그래서 부처님 대리로서의 응신으로서 응해 주시는 것이 보살의 응신이에요. 그러니 그게 자기의 자성불하고도 둘이 아니라는 거를 아셔야 됩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면은 정말 도인 아닌 도인이 되죠. 그럼으로써 편안하고 웃고 살 수 있고 한번 쳐다보고 농을 한번 할 수도 있고 한번 내려다보고 빙긋이 웃고 즐거워할 수도 있고. 아, 얼마나 좋습니까. 옆으로 보니 굴러가고 아, 모로 보니 모로 가도 굴러가고. 뭐 굴러가지 않는 게 하나도 없고 찰나찰나 떼어 놓지 않는 게 하나도 없으니 자기 자체도 그냥 모 져서 있는 게 아니고 말입니다. 그냥 따지고 보면은 이걸 못 봐서 그렇지 퍼뜩퍼뜩 찰나찰나 뛰는 거나 같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노력해서 부자 되세요. 그 부자라는 게 무슨 돈이 많아서만이 부자가 아니에요. 이걸 공식으로서 다 알 수 있다면 그게 부자지요. 진짜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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