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심이 일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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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심이 일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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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삼심이 일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삼심이 같이 돌아가는데 그 삼심이 일심으로 인해서 돌아간다 이겁니다. 과거에 살던 일들은 우리가 잠재해 있는 이 의식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차원이 자기한테 주어져서 바로 탤런트처럼 자기 배역을 맡아 가지고 여기 나오듯 생산이 된 거란 말입니다.
 
그러면 생산이 됐으면 생산이 된 대로, 그 차원대로 내가 배역을 맡았기 때문에 거기에서만이 뱅뱅 돌고 있는 거죠. 그 배역을 맡아 가지고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전자에, 과거심에서 내가 행하고 그 습을 익혔던 그것이 오늘날에 한데 부합이 됐기 때문에, 미래에는 앞으로 지금 살아나가는 습이 미래에 갈 것인데, 미래에 가서 오늘로 다시 올 것인데, 지금 공부하는 분들은 미래에 우리가 그 습을 짊어지고 가기 이전에 습을 놓는다는 얘기입니다. 미래에 갈 것은 오늘에 녹이고, 과거에 지은 것은 바로 오늘에 녹인다 이겁니다. 과거에 지은 그 습을 오늘에 놓는다면 미래에는 바로 습이 붙을 것이 없죠. 현재에 붙을 것이 없는데 어찌 미래에 붙을 것이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프로펠러가 돌듯이 인간 자체가 과거심으로부터 그 습을 짊어지고 나온 현실에, 바로 오늘에 놓지 못하면 미래에 다시 오늘에 또 짊어지고 나오니 세세생생에 우리는 그 업보에 끄달리면서, 윤회에 끄달리면서, 유전에 끄달리면서 항상 살아야 하는 그러한 그 참, 고된 아픔, 고독함, 외로움, 그 가난함 이러한 시절을 다 겪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만 겪고 고만두는 게 아닙니다. 그것이 유전되어 항상 업보로서 얽히고설켜 돌아가니까 끝이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에 이왕지사 이 몸을 받아 가지고, 오늘 배역을 맡아 가지고 나왔으면 오늘날에 아예 그냥 녹여 버리는 것이, 끄달리지 않고 녹여 버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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